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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해외

『SNOWPEAK WAY 17 Days』일본 吹上高原(후키아게고원) 캠핑장 - 2




렌트형 텐트



이 곳의 경우 특별히 캠핑카를 위한 시설이나 전기 이용이 가능한 시설들은 없었으며 그렇다고해서 억지로 연결해서 쓰려는 캠퍼들도 없더군요.

 



캠핑장 구석구석에 있는 다소 오래되어 보이는 취수장











화장실





취수장

 사실 스노우피크에서 주최하는 행사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마련한 이벤트는 따로 없었습니다.







단지 "모닥불 토크" 라고 해서 행사기간 주말 늦은 밤

모닥불 주위에 모여 앉아 제공된 음료나 맥주 한 캔씩 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





 30여명이 모인 곳을 밝힌 렌턴은 이 가스렌턴 단 1개...

대부분의 사이트도 1개 이상의 렌턴은 보기 어려웠는데

어떻게 해서든 대낮 같이 밝은 밤을 보내려는 캠퍼는 없는 듯...



17일 내내 가급적 캠핑장에 머무르려고 노력했다는 스노피크 사장(가운데)



4개의 화로대에 불을 순식간에 지피는 방법은...



맥주캔을 잘라 화이트 가솔린을 따르고



장작을 올려 점화...끝

잔디가 잠길 정도로 3일 연속 내리는 빗 속에



그것도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캠핑장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캠퍼들에 둘러 싸여 

식사 시간되면 차려주는 밥 챙겨 먹다 보니 여가 시간은 왜 그리 많던지...















한국에서 스노우피크 제품을 사용하는 캠퍼들이 꽤 된다고 하면 놀라워하는 현지 캠퍼들의 반응이 다소 신기하고

우중 캠핑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각색의 장화를 신고 다니는 모습에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내내 바라 보게 됩니다.








사이트에 곳곳에 사용된 Pro 제품(한정 생산품)들을 보고 있자니 이 곳을 찾는 캠퍼들은 나름 스노우피크 제품에 애착이 많은 분들 같습니다.



디자인 차별화에




재질이 더 향상된 프로시리즈...

 특히나 스노우피크 캠핑클럽 회원들로 추측되는 이들이 마련한 일련의 감사 이벤트와 선물들은 단순한 제작사와 고객의 만남의 장이 아닌 애정과 감사의 이벤트임을 상기시키며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회원 각자가 적은 축하글이 담긴 50주년 기념 선물






그리고 기념 케익



 회원들만의 경품 추첨 이벤트

선물은 초등학교 문방구에서나 파는 과자들...그래도 당첨되면 왜 그리 좋아하는지...



역시 회원이 제작해 증정한 스노픽 로고가 박힌 아크릴 형광등...

사실 50주년을 기념해 주최측이 마련한 행사인지 캠퍼들이 마련한 행사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연일 내리는 비 속에서도 찾아 와주는 캠퍼와 이들을 위해 17일 동안 상주하며 따뜻하게 맞이하는 본사 직원들을 보고 있자니 다시 한번 부러움이 고개를 듭니다.

비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2008년 8월은 주말 내내 비 속에서 캠핑을 해야만 하는 숙명(?)인 듯 한데
유머러스한 일행과 핸드폰 마져 없었다면 아마도 가장 한가로운(?) 캠핑이 되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