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문하는 곤지암 스키장이다.
큰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긴 슬로프가 맘에 든다.
집에서 가까운 대명 비발디 스키장의 짧디 짧은 슬로프를 생각하면 아이들과 함께 타기에는 곤지암이 더 좋아 보인다.
차량을 이용한 접근 편이성도 더 좋다.
생각보다 한적한 토요일 아침의 슬로프가 더 맘에 들어 보인 것 같기도 하다.
몸에 남은 술 기운과 감기 기운 때문에 다소 아침의 청량감은 떨어지지만 이를 모두 떨쳐버릴수 있는 아침이다.
단순한 목감기라고 하더라도 몸 전체의 내장기관과 근육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음을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며 느낄수 있었다.
눈이 내린다면 이 겨울이 가기전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