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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일상의 반복



아직은 자기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하고 싶다라는 적극적 의지가 성숙되기 전의 주말은 부모들이 짜 놓은 이벤트 중심의 일상이었다면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숙한 지금의 주말은 어른들의 주중 내내 반복되는 일상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 것 같다.(물론 아이들이야 빨리 오기만을 기다렸던 시간이겠지만...)



심지어 주말 여가시간을 각기 다른 아이들의 취향에 맞춰 부모도 따로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물론 언젠가는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시간이 오겠지만 당분간 부모들의 여가시간 희생은 불가피하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왜 필요한지 이제야 알 것 같다.

한 편으로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족 모두가 함께 실컷 즐기라고 설득력 있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내가 그런 조언을 흘겨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