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면에서 주변 상권의 우려를 살 정도라는 자극적인 기사에 호기심도 있었고
최근 자주 성남을 찾다보니 어찌하다 판교에 새로 들어선 현대백화점 유람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푸른 산과 들판 그리고 가을의 노란 논과 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형형색색의 음식들이 식당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눈을 매혹합니다.
그중에 독특한 형태로 젤리를 판매하는 해피필즈 매장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의 다양한 젤리를 위 플라스틱 투명 병에 소비자가 직접 담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의 크기에 따라 금액이 정해집니다.
셀프 주유소의 주유방법 처럼 꽤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냥 봉투를 골라 맘껏 담아 무게에 따라 구매하는 방식은 익숙합니다만
선택한 부피의 용기가 터지지만 않는다면 말랑말랑한 젤리를 욕심(?)껏 집어 넣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일단 이것저것 넣다가
점점 차오르는 병을 보며 마음이 급해집니다.
왠지 먹고 싶은 것 보다는 용기에 담기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무조건 꾹꾹 담아야만 합니다.
뚜껑의 여백까지 채울것을 각오해야합니다.
아니야~ 아직 10개 이상은 더 넣을 수 있을 것아~
오전에 일찍 방문했음에도 축구장 2배 크기라는 식당가에는 곳곳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지난 8월 말에 개장했음에도 이렇게 줄이 이어질 정도면 이미 백화점에 입점하기 전 부터 유명한 매장이라는 이야기!
어묵집과 빵집은 알겠는데...
뉴욕은 구경도 못해본 사람으로서 나중에 알게된 유명 컵케이크 매장...맥놀리아 베이커리~
그것도 국내 1호점이라고 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바나나 푸딩과 레드벨벳 컵케이크는 필수 구매라고하는 설이...(나중에 기회가 되어 먹어봤으나 개인적으로는 저렇게 길게 줄을 서야 할 만큼 특별한 뭔가는 전혀 없는 것 같다. 바나나 푸딩은 먹을만 했으나 이하 동문...)
주먹 보다 작은 케이크에 다양한 장식들이 화려합니다.
그리고 무척 달게 보입니다.
1시간 이상 줄서서 먹고 싶을 정도로 베이커리 매니아가 아닌게 다행일 뿐...
일반 백화점 식당가에서는 보기 힘든 음식들도 많고
다양한 볼거리들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래도 오전 이른 시간이라 여유있어 보이지만 점심쯤 되니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넓다는 생각 보다는 역시나 붐비는 사람들로 그냥 보통 백화점의 붐비는 점심시간 같습니다.
좀 여우가 있을 때 기념촬용도 하고
출출해지는 시각!
샤브샤브...기본요금 1인에 3천원, 사진(위)의 다양한 재료를 골라 육수에 넣으면 되는데 재료가 든 용기 한 개에 3천원...
1인당 냄비가 하나씩~
언제부터인가 샤브샤브 매니아가 된 큰 아이~
신선한 재료를 바로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재료의 다양성이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체험으로 나름 힘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힘들다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