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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비/기타

충전용 건전지 - 에네루프(Eneloop)


캠핑을 다니다 보면 건전지를 사용할 기회가 있습니다.



주로 가스나 가솔린 렌턴을 쓰기 힘든 무더운 여름이나 텐트 내부 사용을 위한 거실용 렌턴 같은 용도로도 쓰이고



휴대용 렌턴이나 헤드렌턴 등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샤워기나 라디오 등등...

okcamp 9월 정모

그러나 건전지를 사용하는 용품들의 불편한 점은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건전지 수명이 다 되서 제품 자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오래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제품에서 건전지를 빼서 보관하라는 유의사항은 사실 알면서도 실행하기 아주 힘든 일이죠.
 
이런 불편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래전 부터 사용해 오던 충전용 배터리가 있는데 바로 산요에서 나온 에네루프라는 제품입니다.



니켈수소(Ni-MH) 충전지에 약 1000회 정도 충전이 가능하며 재활용도 가능한
이 에네루프의 장점이 두가지 있는데

첫째가 약 70%의 정도밖에 충전이 안되는 기존 제품에 비해 에네루프는 100%까지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다른 충전지의 경우 완충 후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 방전으로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다시 충전을 해야하는데
에네루프(eneloop)는 1년 후에 사용하더라도 소실률이 적다고 합니다.

한 번 충전으로 별도 보관하는 번거로움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니 캠핑용으로는 딱 맞는 충전지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집에서 간단한 전자제품을 사용 할 때는 이런 장점이 확~ 와닿지 않았는데
최근에야 그 놀라운 능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대략 석달 전에 분리수거 더미에서 획득한(?) 장난감입니다.



캠핑장에 가면 항상 흙놀이 삼매경에 빠져드는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 집에 굴러다니는 에네루프를 넣어 주니
아주 잘 작동하고 아이도 좋아합니다.(이후 분리수거 할 때면 항상 눈에 불을 켜고...)




처음 한 달은 대략 일반 건전지도 나타내는 성능이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 이후 부터는 아이가 장난감 리모컨에 손이 갈때면
"지금쯤이면 방전이 되서 작동이 안 될 것이다"라는 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오랜 시간 동안 방치하고 나서도 지금까지 멀쩡히 작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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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2번 사용하는 캠핑용품들에 있어 충전량과 적은 소실률은 실로 꼭 필요한 기본 스펙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자주 사용하지 않는 건전지 소모 용품들에 있어서는 필수품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조만간 C, D 사이즈의 충전지도 출시 된다고하니 다양한 캠핑용품에 활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