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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강원도

2008.5.9~11 제8회 부엉이 패밀리 전국 오토캠핑 대회 - 춘천 고슴도치섬(위도) [Panorama Inside]



섬의 모양새가 고침도치(蝟:고슴도치 위)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 "위도"

소설가 이외수씨의 작품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하는데요.

 

5월의 두번째 연휴를 고슴도치섬에서 보내려 한 이유 두가지...

차를 타고 들어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요

오가와 캐빈 텐트인 미네르바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8회째를 맞는 오토캠핑 주최의 전국대회 규모는 프로그램 내용으로 보나 참가 팀 수를 보나 역시나 컸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서둘러 들어갔으나 거의 막차를 탄 기분이었고 거의 난민수용소와 같이 오와 열을 맞춰

옆자리를 침범하지 않도록 신경쓰며 사이트를 구축해야 했습니다.



빨간 라인을 넘지 않는 센스...

 

일단 진행요원들의 안내대로 치고나니 화장실도 멀고 취수장도 멀고...쩝

한 여름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대용량 물통에 의존하는 이 나약한 캠퍼의 행태에 고개 한번 숙이고...ㅜㅜ 



다음 날 눈 떠보니 그늘 한점 없는 잔디밭 정 중앙에 동향이라...ㅜㅜ

 타프는 엄두를 못내고 지난주 몽산포 때와 같이 리빙쉘, 익스텐션루프, 폰타 조합으로 거의 규격에 가깝게 설치 완료.



중도에 이어 고슴도치섬에서 캠핑을 하자니 춘천에 사시는 캠퍼들은 정말 복 받으신 분들 같습니다.

34만평 규모의 중도와 14만평 규모의 고슴도치섬이 멀지 않으니...

 

이렇게 넓은 곳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려면 자전거는 필수!



아무래도 신매대교를 통해 쉽게 입출입이 가능해서인지 이맘때쯤은 항상 크고작은 행사와 행락객들이 많아 다소 소란스러운 분위기지만 남이섬의
 
그것처럼 길고 넓게 뻗은 잔디광장의 유혹은 쉽게 뿌리칠 수 없겠더군요.


또한 다양한 놀이시설(보트, 수영장, ATV 등등)도 갖추고 있으니...





불행중 다행인지 행사진행의 본부석과 멀리 떨어져 있어 다소 소외된 분위기에 조용히 캠핑을 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주인공인 보물찾기와 벼룩시장을 직접 참여하고 보니 이들을 통제하고 큰 사고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옆에서 고생한 진행요원들의

노고에 대해 새삼 고맙게 생각됩니다. 





몸이 마음 같지 않나보네..ㅋㅋ



그래도 한 껀...



사실은 누나가 챙겨준 것...ㅋㅋ



보물찾기 선물





벼룩시장



이외에도 맥주 마시기 대회, 요리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보다 적극적인 캠핑 패밀리들에게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테이지 앞에 차린 화로대와 테이블은 거의 극장식 레스토랑 ^^

 초면의 캠퍼들과 함께한 2박3일은 오랫만에 갖는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이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의 활동량도 증가하고 표정도 밝아지니 더불어 카메라에 손이 올라가는 횟수도 많아지는군요.





















벼룩시장표 장난감 - 1,000원




드넓은 캠핑장 출사 나가랴, 화장실에 실어 나르랴, 설겆이 하러가랴, 아이들 재우랴~ 발이 되어준 필수 캠핑장비 자전거~



비좁은 사이트간 간격으로 아이들에겐 다소 위험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힘든 환경이 아쉽지만

그만큼 캠핑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아진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참가자가 해마다 배가로 증가한다는 줒어 들은 이야기대로라면 이것도 감지덕지 해야하지 않을까요. ㅜㅜ

처음 보는 각양각색의 텐트와 캠핑장비들도 인상적이었지만

아직도 눈 앞에는 녹색의 향연이 어른거립니다.


 

 

[파노라마: 회전(마우스 좌우상하), 줌인아웃(스크롤버튼), 이동(화살표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