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코코" (KOKO): 국내 최대의 강아지 파크에 놀러 오세요.(애견 테마파크)
지난 27일, 덕평 휴게소(상/하행)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애견 테마파크가 오픈했습니다.
(강아지 파크라고 했지만 강아지만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이하 편하게 애견 테마파크라고 하겠습니다.)
정식 오픈일인 오는 4월 10일 이전까지는 기념품 및 식음료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전시 및 공연 관람이 가능합니다.
함께 단장한 조형물입니다.
작품명은 여행을 주제로 한 "길벗"-패트릭 도허티
죽은 나무의 가지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직 꽃이 피기 전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눈에 띄는
알록달록 컨테이너로 지어진 건물이 바로 "달려라 KOKO"입니다.
물만 봐도 목욕 시키는 줄 알고
겁을 집어 먹는 스쿠터도 목욕재계하고 함께 했습니다.
노란색, 연두색 건물을 보니 기분은 벌써 봄입니다.
시골에 널려있는 가건물이나 창고로 쓰이는 컨테이너들은 이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의 느낌입니다.
총 3층으로...
1층 입구, 안내데스크, 기념품 판매, 전시관 및 공연장 입구
2층 애견카페, 일반 카페
3층 동호회 모임 장소
알록달록 캔디가 동심을 사로잡습니다.
관람객들이 들어오자마자 귀여운 강아지들과 달콤한 캔디 사이에서
눈과 발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할 것 같습니다.
덩달아 부모님들 까지도...
야외 공연장
우천시를 제외하고는 하루 2회(12:00, 15:00) 공연을 한답니다.
30여마리 정도의 훈련된 견공들과 이들의 훈련과 미용관리를 위해 많은 직원들도 있다고 합니다.
1층 기념품 코너
그리 다양한 제품을 구비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새로 만들어진 곳을 가면 마치 포장에서 제품을 막 뜯어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힐링파크 입구
1층과 2층 모두에서 연결된 견공들을 위한 애견 놀이터
평소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 익숙한 견공들에게 자연의 느낌을 전달해는 공간이랍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여행에 지친 견공들에게는 희망의 공간이 될 듯 합니다.
그것도 전국 휴게소 매출 1위의 덕평 휴게소에서 말이죠.
2층 애견카페에서 바라본 야외 공연장
자신의 견공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면
애견카페 내에서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끽하며
관람이 가능합니다.
좋은 날씨에는 저 인조잔디 광장에 나가 뛰어 놀고 싶겠지만
견공을 데리고는 절대 출입불가!
특히, 전문 훈련을 받은 견공들이 공연이나 훈련를 하는 곳이라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 가끔 훈련하는 개들을 보면
열심히 훈련 받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잔디밭에 코를 박고 어쩔줄 몰라하는 경우를 많이 봤던 터라
애견가들은 모두 이해하지만 일반인들은 글쎄...
2층 애견카페 내부
아직 정식 오픈이 아닌지라 개들이 없습니다.
일반 애견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바라고 가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정식 오픈을 하더라도 3마리 정도만 플어 놓을 계획이랍니다.
이유는...
고객들이 데리고 온 견공들만으로도 만원이라나...
얼마전, 동호회분들이 데리고 온 견공들로 카페에 거의 발 디딜 틈이 없었다는 관계자분의 이야기가 나름 설득력 있습니다.
견공들을 위한 식탁입니다.
그렇지만 넓은 공연장에 비해 좁은 카페가 다소 아쉽습니다.
소파와 의자도 얼마 되지 않고요.
특히, 무더운 여름을 감안하면 견공들의 더위를 어찌 식혀줄 수 있을지...
우선 저 견공용 식탁 주위로 원형 쇼파를 추천해봅니다.
견공들을 위한 목욕(?)시설...
물론 칸막이나 견의 사생활 보호 같은 것은 없습니다.ㅋㅋ
2층에서 연결된 애견 놀이터인 힐링파크 입구~
모처럼 일반 애견카페 처럼 카페 보유(?)의 다양하고 무시무시하고 아기자기한 견공들과의 상봉을 그렸던 아이에게
다행히 이 곳을 찾으신 몇 몇 분의 애견들로 보상(?) 받습니다.
"썰렁하지만 덕분에 쫄지 않아도 되는 기분 너 알어?"
"여긴 덩치들이 없거든"
홈페이지에 그려진 다양한 놀이 또는 훈련시설은 온데간데 없고
저것이 젠부데쓰네~
관리자분께서는 하루 빨리 시설을 가져다 놓던 홈페이지 자료를 바꾸던 하시기를 바랍니다.
조그만 견공들의 위한 놀이터...
라기 보다는 보호 감호시설이 맞을 것 같다.
유난히 앙탈스럽거나 사나운 견공들이 모이던
순진한 강아지들이 모이던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말이다.
사람이 맨발로 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듯
하지만 견공들에게 양보하세요~
견공들을 위한 야외 수영장(?)
개들을 위한 음수대
잔디가 푸르게 물이 든다면...
드넓은 초원의 기분을 만끽하고 뛰어 놀수 있겠다는 생각 보다는
곳곳에 숨겨진 견공들의 배설물들을 어떻게 사전에 인지하고 피해 갈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둔덕을 오르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두려움에 휩싸인 견공들의 쫒고 쫒기는 추격전도 동시에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경찰견이 없는 상황에선 힘쎄고 덩치 큰 놈이 장땡인 무법천지가 될 개연성이 많은 공간이다.
공연 관람 시간이다.
역시나
지능지수 1위의 견종~
전직: 양치기
취미: 원반 물어오기
보더콜리 되겠습니다.
날렵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똑똑함에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종이다.
모두에게는 아니지만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운이 좋으면 공연 시간이 아니더라도 훈련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확실히 집에서 기르는 견공들 보다는 몸매가 좋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세인트버나드종의 대부분은 더 거구던데...
역시 견공들에게도 1일 1식이 필수인 듯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훈련견들과 스킨쉽과 촬영이 가능한 시간이 왔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아
견공들도 기분이 좋은 듯
덕분에 귀찮아하거나 반항하는 빛이 전혀 없습니다.
아아..ㅎㅎ
훈련교관님의 센스~
확실히 애견카페에 뒹구는 놈들 보다 말도 잘 듣고 또릿또릿 하군요.
덩치만 큰 진도개 같습니다.
옆에서 보니 직원분들 모두 개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이처럼 보입니다.
이 하얀 아이는 품종이....
등장하는 모든 개들이 순하디 순합니다.
물론 그런 성향의 아이들만 모아 놨겠죠.
아무튼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개들을 체험 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유치원을 대상으로하는 다양한 체험학습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애견호텔을 준비하고 있다고하니
애견가들에게는 무엇보다 가장 반가운 소식이 될 듯 합니다.
마침 이곳을 찾은 동호회분들의 견공들입니다.
표정이....
마침 휴게소 공원을 찾은 많은 가족들이 강아지들과 조우합니다.
먹이도 주면서 말이죠.
앞으로 덕평 휴게소를 잠시 쉬기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닌
일부러 찾게 만드는 좋은 문화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경부, 서해안 등
전국방방곡곡에 이런 시설들이 생겨 났으면 좋겠습니다.
널리널리 알리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모든 가정에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ㅎㅎ
p.s.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예약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지만 정식 오픈전까지는 예약에 상관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