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서적] It's camping - 초보 캠퍼를 위한 캠핑 가이드&캠핑지 100선

로드스타 2009. 6. 17. 07:17

오토캠핑을 다루는 서적은 많지 않다.
다루는 소재가 기초적인 캠핑 가이드나 널리 알려진 캠핑장 소개 정도로 역시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새로 출간한 It's camping(잇츠캠핑)은 나름 따끈따근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캠핑에 대한 관심을 처음 촉발시킨 것은
P 생명보험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출간하는 조그만 잡지였다.
여행코너에 실린 단 한 장의 사진은 캠핑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하는데 충분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의 지면 대부분을 할애한 사진들은 캠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충분한 입문서(?)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대상 독자가 캠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지침서로 활용하기에는 내용면에서 다소 부족해 보인다.

"캠핑지 100선"이라고는 했지만
다소 감성적인 캠핑장 소개(실제 100곳의 반은 이마져도 없다)와 자주 등장하는 낚시 사진 등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원하고 실제적인 정보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불만 처럼 느껴질 것 같다.
특지 지도상의 위치와 찾아가는 길에 대한 정보 누락은 가이드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수필집에 가까운 수준이다.

따라서 이 책의 적정한 독자층은
캠핑이라는 다소 불편하고 낯선 세계로의 여행에 앞서
그에 대한 환상과 모험을 심어, 실제 행동에 옮기는데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다른 이들의 자세한 후기를 보는 것 만큼 캠핑장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으나
"고수들이 주목한 캠핑장 소개"에 있어서 만큼은
어느정도 캠핑을 다녀 본 독자라도 꼭 추천 해주고 싶은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