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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투어/후기

팻바이크로 폭설을 뚫고 출근하기 두 번째~

출근길 설산을 내달리는 팻바이크! 


두 번째 출근길~


전날 내린 눈으로 도로는 눈길과 빙판길이고 자전거 도로는 쌓인 눈이 그대로군요.


일반 자전거로는 글쎄...팻바이크를 타기에는 딱 좋은 상태!



역시 눈 위에서 페달을 치고 나가기에 처음에는 힘이들지만 가속이 붙으면서 부드럽게 치고 나갑니다.  


내리막길에서도 묵직하면서 안정된 핸들링으로 쉽게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이전에 눈이 완전히 녹아 만들어진 완전 빙판이었던 퇴근길 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것은 어렵진 않지만 쌓인 눈 때문에 속도가 안나고




그냥 도로 빙판길, 슬러시를 뚫고 가게됩니다.


다만 기온이 영하 8도로 내려가니 4km 지점을 지나자 손끝이 무척 시렵기 시작합니다.(바람이 없는 날씨였음에도) 


그리고 7km지점에 다다르자 손끝이 무감각해지며 시려운 고통은 차츰 사그라드니 달릴만 합니다.


하지만 내리막에서 가속을 받으니 다시 손끝에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느낌이 무감각해진 손에서도 무척 고통스렵게 느껴집니다.


고어 바이크웨어의 고어텍스 장갑의 한계 온도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손쪽은 더 보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에 바닥 솔이 부드러운 일반 구두를 신은 발쪽은 일반 양말에 덧신 형태의 사일런스 양말을 착용해 현재까지의 기온에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역까지 10km 구간에 소요시간이 약 35분으로 일반 자전거로 평소 여유있게 출근 할 때와 비슷합니다.


GPS기록 기준으로 최고속 26km/h, 평균 17km/h로(하이브리드 자전거로는 최고 60km/h, 평균 20km/h) 많은 눈으로 인한 도로상태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었던 여건을 감안하면 오히려 당분간 무리하지 않고 팻바이크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겨울철은 팻바이크의 계절!  역시 잼있네요~ 


p.s. 손이 시려울 때: 목적지 도착 후에 손가락을 펴서 열기가 남아있는 머리카락 속에 집어 넣으면 엄청 따뜻함



[바이크투어/후기] - 나는 겨울에도 자전거를 탄다! 눈길, 빙판길을 위해 태어난 자전거: 팻바이크(Fat b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