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크투어/장비/팁

서울자전거 따릉이 이용법



서울시에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러가지 행사와 기반 시설 보완 및 관련 사업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및 공휴일 자전거 우선도로 구간도 이용해 보고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인 따릉이도 이용해 봤습니다.

과연 우리나라도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봄, 가을 위주로 여행이나 운동을 위한 용도로 자전거가 이용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이면 서울 시내 도로는 말 할 것도 없고 한적한 한강 자전거 도로를 보면서 이제는 시설이 부족하거나 불편해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서서히 정책 및 문화 측면에서 장려하고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 통근자들이 늘면 일반 차량 운전자들의 자전거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이는 보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의 선순환으로 어지지지 않을까요? 


관련해서 서울시는 자전거 관련한 다양한 행사들로 분위기 전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 이벤트로 치뤄진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캠핑(1박)을 하는 이벤트입니다.



자전거에 캠핑장비를 싣고와서(텐트와 매트는 주최측 제공) 서울 한복판에 숙식을 하는거죠. 물론 취사는 불가합니다.

서울시에서 준비했지만 뭐 워낙 행사들이 많은 계절이고 홍보도 부족해 아직은 참가자가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아이디어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별도 포스팅으로...




생활권이 서울이지만 이제는 서울 시민이 아닌 저 같은 경우에는 서울까지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주행거리가 꽤 됩니다.

하지만 사실 힘든 것은 시내로 들어와서 부터죠.


신호등과 교통체증으로 인해 주행거리 대비 그냥 차량이 서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 주말의 경우,

양평에서 서울 진입시간 보다 서울 시내의 이동시간이 더 긴 현상들을 자주 격게 됩니다.

주차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끔 차량에 자전거를 얹고서 목적지와 가까운 한강공원에 주차를 하고 시내는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한강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 이 방법도 항상 유용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 이번 행사에서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마침 10월 15일 부터 기존 시범운영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해서 제대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예전부터 이런 공공자전거 이용방안들이 마련되고 운영되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었죠.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면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

스마트폰만 있으면 쉬운 결제와 이용이 가능해 그 어느때 보다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스마트폰에서 휴대폰 결제 또는 신용카드 결제가 어렵다면 추가로 티머니나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교통카드는 카드번호 사전등록 필요)


이용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스마트폰으로 회원가입을 해야하는데 휴대폰 인증으로 본인 확인과정을 거칩니다.(물론 비회원 이용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4자리 숫자를 비밀번호로 저장하는데 이는 자전거에 부착된 단말기에 입력해 대여를 위한 승인과정에 사용됩니다.

 

이제 이용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정기권, 1일권 등을 선택하고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휴대폰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비용은 1일 기준 1,000원으로 매우 저렵합니다.



대여를 위한 사전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는 절차입니다.


앱을 실행하고 대여소 번호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카메라로 인식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자전거에 부착된 단말기의 홈버튼을 눌러 대여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교통카드나 신용카드 이용자는 추가로 해당 카드를 터치합니다.)

성공했으면  지시사항에 따라 잠금장치를 풀면 됩니다.


잠금장치가 딱 한 눈에 "아 이렇게 푸는거구나~"하는 연상이 되지 않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좌측과 우측에 2개의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좌측은 개인적으로 운행 중에 사용하는 자가잠금장치고 우측은 거치대 전용입니다.


참고로 자가잠금장치의 경우 분리해서 우측에 삽입하면 자동잠금이 이루어지고 해제시에는 홈 버튼을 누르고 대여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풉니다.



사용해보니 개선해야 할 점도 보입니다.


모든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감안하지 못해 좀 불편합니다.

거치대에 2~3 타입의 사이즈를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일권이나 정기권이라 하더라도 1시간 넘게 사용하게 되면 추가 과금(30분 1천원)이 됩니다.

물론 결제는 초기 구매했던 결제방법인 휴대폰 또는 신용카드로 자동 과금됩니다.

거치대에 자전거가 항상 준비되어 있게 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합니다만 추후 자전거 대수를 늘리고 거치대를 더 확보해서 기본 이용시간을 더 늘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1시간 내에서 운행을 완료하면 몇 번을 타도 정해진 기간동안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용시간 안내는 문자로 통보 받게 되어 있어 나름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행시 고장이 발행하면 가까운 거치대로 이동하거나 콜센터를 통해 조치를 받으면 됩니다.


자전거 대여 서비스의 확장 뿐만 아니라 이미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자전거 보관소도 곳곳에 마련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우선 관공서 위주로만이라도 제대로 된 보관소(자전거 주차장이 아니라...)가 마련되어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5개 권역으로 나뉘어진 자전거 대여소 위치, 실시간 현황정보 제공화면>


대여소 위치 안내도를 보면 재미있는 점은 강...남은 이미 서울이 아니네요. 

강남특별자치구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현재 강남에서는 따릉이를 볼 수가 없습니다.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옵니다.

눈과 비가 오는 계절에 개방된 거치대 운영을 어떻게 할지도 궁금하지만 1회성 행사가 아닌 상시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 http://www.bikeseoul.com

자전거 대여소 실시간 현황 안내: https://www.bikeseoul.com/app/station/moveStationRealtimeStatus.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