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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승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과 훌륭한 선수를 육성하는 것의 차이


사비 쓴소리 "라 마시아, 승리가 목표돼선 안 된다"

FC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패스 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카타르 알 사드)가 친정팀 바르셀로나 구단의 유소년 시스템을 비판했다.

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구단이 유소년 시스템에 대해 과거에 만족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유스리그에서 승리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승리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어린 선수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을 '라 마시아(스페인어로 농장이라는 뜻)'라고 부른다. 전세계에서 축구 재능이 뛰어난 선수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데려와 기숙을 하면서 축구와 공부를 함께 시키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을 통해 사비는 물론이고 푸욜, 이니에스타, 메시, 발데스, 피케, 페드로, 부스케츠 등이 나왔다. 그러나 현재는 세르히 로베르토가 라 마시아를 통해 성장한 마지막 선수가 돼 버렸다.

사비는 "나는 라 마시아에서 플레이 하는 걸 배웠다. 1군이 아니다. 아카데미 코치들이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B팀은 지난 2016~2017시즌 2부리그로 승격했다. 사비는 2부 승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기쁜 일이다. 그렇지만 그게 기본은 아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B팀을 이끌 당시 스페인 4부리그에서 뛰었다. 그렇지만 부스케츠와 페드로, 빅토르 산체스, 보얀 등을 1부 선수로 만들었다.

사비는 "B팀은 2부냐 3부냐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선수들을 어떻게 플레이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걸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바르셀로나 B팀에는 백승호가 몸담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 B팀에선 세르히 팔렌시아, 마크 쿠쿠렐라, 카를레스 아레나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사비는 "얼마나 많은 선수가 1군으로 갈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긍정적이지 않다. 2~3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자신들의 라 마시아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펩 세구라를 1부팀과 유스 아카데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매니저로 승격시켰다. 또 선수 출신 호세 바케로와 킬레르모 아모르가 유소년 팀 지도를 위해 합류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0/2017072000625.html


승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과 훌륭한 선수를 육성하는 것의 차이 또는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는 컬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적으로 코치진들의 사명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명감을 엿볼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소통능력,

모범을 보이는 적극성,

원칙과 규칙 적용의 유연성,

진지할 때와 즐길 때를 구분하는 팀 분위기 등등

모두가 만족하는 완벽한 여건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어느정도 희생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명감은 코치진의 출신, 소속팀의 인지도 따위에서 나오는게 아닙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 경찰 공무원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필요할 때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책임감을 통해 드러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명하복의 관료주의식 문화나 자본주의 시장의 철저한 이익추구 문화가 이를 대신한다면 전통의 바르셀로나 유스도 결코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래는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스팀(U12~13) 주장의 동기부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