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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즐기라는 말 있잖아요? 이 말을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합니다"


 "즐기라는 말 있잖아요? '즐기는 사람을 못 이긴다'고 하지만 저는 그 얘기를 절대로 안 믿어요. 즐기면서 일을 해서 본인이 행복하면 좋죠. 하지만 즐겁게 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말을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합니다. 저는 단 한번도 농구를 즐긴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이제는 즐기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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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서장훈의 이 주장에 대해 매우 공감이 갔습니다.

이를 악물고 노력하는데도 유유히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니...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기는게 무엇인가를 따져봐야 할테고

그 무엇인가는 사람마다 다르기도하고 비슷비슷하기도 하겠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일수록 이기기는 더 어려울테고

그것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평소와 다른 집착과 욕심이 생길겁니다.

또한 많은 무언가를 희생해야만 할 겁니다.


그런데 정작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기는 것 아닐까요?


항상 나는 행복한가? 나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이게 과연 행복인가?

살면서 이런 고민을 안하는게 그게 행복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죠.


욕심을 버리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집착을 버리면 즐거워지는 것이겠죠.


나는 꿈이 있는가? 꿈을 위해 나는 뭘 해야하는가? 그 꿈을 위해 헛되이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나?

꿈이 없어 쓸모 없는 인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이제는 버려야죠.


태어나는 순간 이미 완성된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는 존중 받아 마땅하고

그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결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