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CW레스토랑 갤러리 사진]
[와인터널]
[소싸움 경기장]
[운문산 자연휴양림]
다소 지루한 일상 속에서 눈을 번쩍 뜨게 만들었던 모니터 속 피규어 박물관(CW레스토랑)의 사진을 보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아 주말 일정으로해서 (당일로 다녀오기에는 거리상 무리인지라) 가까운 청도에도 들리는 등, 정말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한 봄 맞이 여행이었습니다.
[CWSPACE 건물전경]
3월 초에 개장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커다란 콘트리트 건물 내부에 들어서니 마치 평일 점심시간 잠깐 식사를 위해 근처 레스토랑에 들어선 기분입니다.
개인이 10여년 동안 하나 하나 모으고 소장했던 영화속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피규어들을 한 곳에서 관람 할 수 있다는 것도 특별했지만 지방의 소도시(경북 경산)에 위치해 있다는 것도 다소 놀랐습니다.
[레스토랑/카페 입구]
CWSPACE 또는 CW레스토랑이라고 불리는 이 곳의 이름을 해석하면 Cinema World 라는 의미도 있고 Cafe Gallery Space를 의미하기도 하고 이름 그대로 영화 레스토랑이기도 합니다.
참 이곳 사장님의 영어 이름 이니셜이기도 하다네요...
[사진 왼쪽에 서 계신분이 사장님]
이런 종류의 갤러리가 흔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해 보이지만 한마디로 영화속 등장인물들의 피규어와 다양한 소품이 전시된 갤러리와 카페 & 레스토랑을 겸한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워즈와 클론워즈 시리즈의 광팬인 아이들이 아침 일찍부터 멀리서 달려온지라 점심시각에 맞춰 금강산 식후경을 시작합니다.
[CW레스토랑 1층]
[카페 입구]
[갤러리 입구]
1층은 주차장, 2층은 레스토랑,카페, 3층은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 엄마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맛이 서구화(?)에 편중되어 있어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기도 하지만 주위의 멋진 소품과 장식품들 그리고 여유 있는 테이블 공간이 더욱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카페]
우리 가족이 선택한 메뉴는 피자와 파스타,
[버섯과 소고기가 들어간 곤졸레나 스파게티]
[모짜렐라 치즈가 얹혀진 토마토 스파게티]
[치즈피자]
까다로운 입맛에도 맞는 것이 단순히 갤러리 방문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는 여기 저기서 찾을 수 있었는데 특히 화장실의 경우 곳곳에 비치된 CW만의 소품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러한 화장실을 나오며 여자 화장실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기는 초딩이래 처음입니다. - -;
식사를 마치고 3층 갤러리에 올라서자 탁트인 전경과 테라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3층 테라스]
드디어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탄성과 비명이 연신 터져 나옵니다.
"우와~와~","끼~약~"
항상 그렇지만 상상한 것 이상을 봤을 때만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버스 장군, 다스몰, 다스 시디어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6-제다이의 귀한의 한 장면]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에 등장하는 샌드트루퍼와 듀백]
[스타워즈 에피소드 6-제다이의 귀한의 한 장면]
여태 어느 박물관, 어느 놀이시설, 어느 여행지를 다녀봤어도 이런 시츄에이션은 처음인지라 저나 아이들 엄마나 좀 당황스럽더군요.
아마도 TV나 모니터에서만 지켜봤던 장면들이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짜릿함을 경험하게되니 절로 탄성이 나오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곳 사장님의 배려로 광선검도 휘둘러 보고
트루퍼와 아나킨의 모자를 직접 써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주셔서 아주 특별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스톰트루퍼 헬맷을 착용하고 오비완 케노비의 포즈...]
[스타워즈 에피소드 I의 포드레이싱에서 어린 아나킨 스타이워커가 착용했던 헬멧]
이번 여행의 목적이기도 한 스타워즈 피규어들과 그 들의 다양한 광선검들을 관람하는데 열중하면서 재미있는 사진도 찍고 아이들과도 이런저런 질문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등 예상외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방문이었습니다.
자주 찾을 수 없는 먼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 무척 아쉽지만 나름대로 경북에 위치한 지역 관광지와 연계하여 다녀온다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CW레스토랑애 관한 많은 사진들과 자세한 소개는 따로 포스팅을 통해 올리기로하고 다음 여행지로 출발~
당초 예상 관란시간을 훨~씬 넘어선 까닭에 청도로 이동하여 출발 전날 가까스로 예약해둔 운문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합니다.
도심속에서 고슴도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시골을 시골로서 바라보고 그리워 하는 것인가 봅니다.
아직까지도 도심속 풍경이 훨씬 익숙하지만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지방의 한적한 면소재지의 풍경이 양평의 여느 곳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운전하는 내내 이곳 저곳을 꼼꼼히 훑어 보며 비교하는 어느 한 귀촌인의 모습이 다소 우스꽝스럽습니다.
해가 저물어 낯선 곳에 들어설 때의 긴장감 보다는 마치 평소 집으로 돌아가면서 느끼는 무거운 피로감이 오히려 크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까요? 차에 장착엔 모니터속 애니메이션에 빠져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합니다. - -;
하지만 고로쇠물 2리터 한 통을 사들고 들어선 운문산 자연휴양림의 공기는 사뭇 다른 듯 합니다.
같은 사람이 내뱉는 말에서도 지역에 따라 고저와 장단의 차이가 있듯이 이곳 숲이 토해내는 그것에도 차이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하물며 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야 더 말할 것도 없겠죠.
그것도 잠시, 휴양관에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삼겹살 냄새가 그런 기분을 순식간에 날려버립니다.
거기다 (청도에서 유명하다는) 한재미나리를 얹은 삼겹살을 먹지 못한 아쉬움을 상기시켜주는군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