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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전남

봄꽃 여행 - 황전 자동차 야영장

추위를 많이 타는 안지기님 탓에 지난 겨울은 캠핑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 한 터라

오랜만에 봄 꽃 소식이 전해져 오는 전남 구례에 위치한 황전 자동차 야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왕복 500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였지만 미리 맛 본 봄 꽃 채취가 아직도 남아 있는 듯 합니다.

 

남부지방 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이 오히려 반갑고 기대됩니다.

 

경험상 멀리 떠나는 일정은 항상 놀토가 아닌 날을 잡아야

금요일 늦게 출발하더라도

그 지역 캠퍼분들을 피해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더군요.

 

토요일 저녁이 되자 비 소식과는 상관없이

이곳도 빼곡히 텐트들로 만원이 됩니다.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산수유 축제가 한창인 구례 상위마을을 방문해서

 

봄을 만끽하는 사진도 찍고

 

산수유 열매도 주워봅니다.

   

어느 도보 여행자의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를 보니

근처에 맛있는 삼겹살 식당이 있다해서 찾아가 보니

그냥 평번한 정육점입니다. 식당도 하구요.

소문대로 칼집이 들어간 통삼겹이 나옵니다.

화려한 저녁보다는 든든한 점심이 더욱 빛을 발하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숯불고기가 최고라는 통념을 뒤집는 맛...

그 무엇보다 고기가 좋아야 한다는 주인 아저씨의 코멘트.

오랜만에 타프 밑에서

비소리를 들으며 분위기를 흠뻑 만끽 해봅니다.

비가 그친 일요일 아침

화엄사에는 이른 아침 부터 사람들로 붐빕니다.

시골 사랑채 같은 곳에서

산채 정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봄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 분들과 함께하길 기대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