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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빗소리를 조용히 감상 해보신적 있나요?


중도 캠핑 2008
"몇 년 전 새벽, 빗소리에 깨어 '소리 한 번 참 좋네!'하고 있는데 아내가 잠결에 깨어 화장실에 갔다. 빗소리는 왜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지 참 의문이었는데 빗소리와 함께 오줌을 누러 가는 아내를 보면서 해답을 얻었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들었던 원초적인 소리가 바로 오줌 소리, 빗소리였기 때문이 아닐까? 참고 참았던 오줌을 누며 시원했을 어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되었을 터이니 모든 사람에게 그 소리가 편안하게 들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농부가 되고 나서는 그 소리가 더욱 편하게 들린다. 그 어떤 훌륭한 음악 소리가 저 소리를 대체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생명의 원초적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살아간다..."

중도 캠핑 2008

-"시골똥 서울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