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혁신학교 지정 후 교육여건 더 악화?
라는 제목으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후임 선출 시점에 혁신학교 제도에 관한 문제점을 아주 악랄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내보낸 그 유명한 Y뉴스 기사다.
링크 달기도 아까운 2012년 10월 23일자 찌라시 뉴스 기사를 이해하기 쉽게 비유해서 요약하면 대충 이렇다.
(요즘 뜨는 착한 식당에 비유해봤다)
지역별로 선정된 착한 식당에서는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재료와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그런데 이런 혁신 식당 제도의 시행 후 얼마 되지도 않아 몇몇 지정된 착한 식당에서는 이미 손님들이 포화상태를 넘어 처음 취지에 어긋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아직도 계속 이런 착한식당의 소문을 듣고 손님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국민들의 먹거리 여건이 더 악화 될 것 같다는 것이다.심지어 제도 시행 첫 해에 지정된 어느 식당에서는 처음 4명이 한 테이블인 곳에 2명이 식사를 하였다면 현재는 8명 이상이 앉아 식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한 식당 주인은 "손님을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으며주방 조리사들도 "충실한 음식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먹거리 혁신이라는 혁신 식당 지정 운영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일부 조리사는 "착한 식당 지정 이전 식당이 지정 이후 보다 충실했던 것 같다"고 했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 담당 직원은 "혁신 식당의 손님 급증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으며 혁신 식당 운영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 및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아마도 담당 교육청 관계자가 전해준 통계자료만 받아서 대충 의도에 맞춰 기사를 쓴 것 같은데
이 기사에 대서 특필된 그 학교에 그것도 수치까지 언급한 바로 그 3학년에 자녀를 둔 내가 반박해보겠다.
1. 가만히 놔두면 사라지게 될 폐교 위기의 학교를 소문만 듣고 몰려들어 몇 해 만에 정원초과를 만들게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혁신 학교제도 이전이 이후 보다 낫다고? 학교가 없어지면 누구하고 무슨 수업을 할건데?
2.그간 교육청에서 시행했던 수 많은 실험성 제도 치고 이렇게 효과 나온 제도 있으면 말해봐!
내 자녀도 학급당 인원수 늘어나는 것... 사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건 학부모 모두가 이런 교육방식과 제도를 그 만큼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이고 서둘러 이와 같은 제도를 더 시급히 확대 보편화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이와 같은 제도가 하루 빨리 고등교육과정까지 뿌리 내리기를 학부모들은 원하고 있다.
3.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급한 제도 보완이나 예산 문제는 통계자료에 없었나?
학부모들이 원하는 혁신 학교는 늘어나는데 정작 같이 늘어 나야만 하는 예산은 항상 제자리...강 바닥 모래 파내는 쓸데 없는 예산 낭비 4대강 사업에나 그 펜대를 굴려 보지 그러나!
4.무엇 보다 니가 기사 쓴 그 학교 그 3학년에 다니는 우리 아이도, 서울로 출퇴근 하루 4시간 할애하는 나도, 열린 교육에 마음 맞는 학부형들과 함께하는 아이들 엄마도, 그 학교 병설 유치원 유리창을 장난치다 머리로 들이 박고 깨도 웃어 넘기는 우리 둘 째 놈도 모두 행복해하고 있다.
기자 양반은 행복하십니까?
p.s. 기사 보고 열폭해서 다소 격앙된 마음으로 올린 포스팅이지만 이 놈의 기자하고 찌라시 신문사에 턱주가리 한 대 날려 주고 싶은 심정이라 이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