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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사고

현대 스타렉스 캠핑카가 관련업계에 미친 파장




현대에서 스타렉스 캠핑카를 런칭하기 이전과 이후에 관련 이슈가 나름 업계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기야 대기업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시장에 숟가락을 걸치는 것 만으로도 깜짝 놀랄 일이 아닐수 없겠죠.

소비자 입장에서야 아주 반길 일이지만 중소 규모의 업체들에게는 그간 공들인 것도 그렇고 기업의 생명줄이나 다름 없었으니 말이죠.


그런데 관련된 기사를 읽어보니(실제 객관적인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당장에는 이런 우려와는 반대로 관련 제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거나 몰랐던 사람들 마져 호기심을 갖게 만들어 시장 전체에 일종의 파이를 키운것 같은 효과를 보였다고 하는군요.


물론,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대기업의 시장 참여에 대해 사전에 중소기업 보호와 육성차원에서 정부에 항의를 할 수 밖에 없었을 테고 

이를 통해 일정부분(만족스럽던 또는 그렇지 않던) 협의를 한 것 같아 다행이지만 양쪽의 사정을 모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다소 씁쓸할 따름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대기업 참여가 반겨지는 이유는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검증된 제품과 서비스 아니겠습니까?


이런 점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결국 시장이 커지기는 커녕 소비자에게 불신만 주고 외면 받기 쉽지 않겠습니까?


비슷한 사례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캠핑용품의 경우 관련 동호회나 카페들을 통해 카피되거나 특화된 제품들이 관련 기준이나 형식승인 없이(그런게 필요하던 필요하지 않던) 만들어지고 있으며, 기능과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모두 제 각각의 이름으로 여기저기 우후죽순 처럼 공구가 진행되고 있고 상당한 규모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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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위 사고와 같이 안전에 특히 민감한 스토브 또는 버너 관련제품의 경우, 

비록 사후 A/S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일반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되지 않고 있을 뿐 더러, 

가스 누출이나 조립 불량으로 인한 피해 예방이나 서비스에 대한 노력이 미미하고 

별다른 대체품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모든 피해를 소비자가 각오하고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제품들이 다시 중고시장으로 유통되어 언제 어느 때에 문제가 터질지 모른다는데에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제품의 규모는 다르다 할지언정 전체적인 제품의 생산 능력과 안전기준, 제품 표준화 절차 등은 생략된 상태로 특정 기술력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시장이 존재한다면 수요가 점점 많아지는 이 시점에 자본력 있는 대기업 참여로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재고하고 이를 통해 시장을 안정화 시키고 파이를 키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기술과 인력에 대한 보호는 물론이고 부품 수입과 조립의 차원을 벗어나서 확실한 제품의 차별화와 기본적인 부품과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전문기업으로서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수출까지 바라보는 성장을 꽤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델이 아닐까요.


물론, 대기업의 과거 행태를 보면 수준있는 기업 인수나 합병과 같은 과정 없이 기술과 인력만 빼내오는 사례들로 그 신뢰가 땅에 떨어진 마당이니 더 할 말이 없지만 말이죠.


관련 업계의 동요를 불러 일으킨다해서 몇자 적어 볼 요량이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모두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지만 최소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지 않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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