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서 부모들만의 시간을 만들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떠난 캠핑이지만
의외로 부부 둘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바램은 집에서 보다 더한 것 같다.
이럴때 대부분의 캠퍼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컴퓨터나 DVD플레이어를 이용해 어린 자녀들을 텐트속에 조용히 가둬(?) 두는 것.
특히나 밤에 노는 것이 위험한 야영장의 경우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을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노트북을 이용 할 경우 약간은 불편한 자세로 1시간 이상 앉아서 보는 모습을 보니 마음 속으로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사진출처:http://www.betanews.net/bbs/read.html?tkind=3&lkind=20&mkind=22&page=1&num=452283)
만약에 천정에 화면이 있다면 누워서 편히 보다가 잠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오던 차에
마침 모 인터넷의 전용선을 사용하면 상품으로 모바일 프로젝터를 준다는 광고를 접하고 8년 넘게 사용한 전화와 인터넷을 바꾸는 모험을 감행한다.
새로이 인터넷을 개통한 후 2주나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는 상품을 받고 보니 생각 보다 크기가 작다.
(전원, 영상/음성단자, 이어폰잭, on/off버튼, 초점조정:위)
일종의 마케팅 상품이라서 그런지 받침대와 별도 배터리 충전기는 포함 되어 있지 않단다.
실제로 배터리의 짧은 사용시간(2시간 충전 40분 사용)과 프로젝터 자세 고정(하늘을 향하기 위한)을 위해서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액서사리들이다.
실제 몸소 테스트 한 결과 1시간 반 상영시간의 영화를 보다 20분만에 꿈나라에 접어드는 쾌거를 올린다.(영화가 좀 재미 없고 약간은 피곤한 상태 기준...)
아이들의 경우 집에서 테스트 한 결과 생각 보다 오래 버텼지만 역시나 엔딩 크레딧까지 가지 못하고 잠드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쉴세 없이 뛰어 놀 수 있는 캠핑장에서는 아마도 더 일찍 잠들 것이라 기대된다.
해상도나 색감 등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미흡했지만 진정한 모바일을 위해서는 좀 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이 아쉽다.
실제 캠핑장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배선과 프로젝터 자세 고정을 위한 별도 브라켓을 고민 해 봐야 할 것 같다.
이제는 그럴듯한 스크린에 맞는 스피커까지 욕심난다.(젠장~)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 모투뷰(Motuview) ..사용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