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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충북

더키를 타는 사람들 - 괴산 화양동야영장



충북 괴산의 화양동야영장에서 첫번째 "더사(더키를 타는 사람들)" 모임이 있어 다녀왔다.



속리산국립공원 북쪽에 있는 도명산 자락의 화양동계곡에 위치해



말로만 듣던 "화양구곡"을 둘러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기도 했고

여름의 끄트머리를 계곡에서 보낼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다.



일요일 일정이 따로 있어 토요일 늦게 복귀해야 했기에 장비는 간단모드!



여름 성수기철에는 가끔 야영장비가 없는 식구들과 함께 떠날 경우가 있어 잠만 잘 수 있는 간단한 텐트를 마련했는데

이름하야 "쾌차(Quechua)"



이전에 사용했었던 텐트들에 비하면 확실히 편리하다.



접힌 텐트 펴기만 하면 되니...

하지만 오랜만에 바닥 위 매트에서 자고난 집사람은 일어나자마자 허리가 아프다고 투덜댄다.

아마도 집사람만 집에 두고 떠난다면 많은 짐들이 줄어들 수 있을텐데...




잠시 돌아온 텐트에서의 하루 밤은 카라반의 편리함이 단순히 잠만 자는 용도라도 여러가지 이점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개인적으로도 소음에 다소 민간한 편인데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크고 작은 소음이 동시 다발적으로 들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던 상황을 생각하면

그나마 작은 소음이라도 막아줬던 카라반이 그립더라.




특히 화양동야영장의 경우 계곡과 가까운 1층 야영장 앞이 야영장을 가로지르는 도로 앞이라 차량들 통행이 많은 만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인플래터블(Inflatable)로 표기된 공기 주입식 보트를 통칭하는 더키



특히 휴대와 이동이 간편해 그렇지 않아도 많은 짐을 지고 다니는 오토캠퍼에게 적합한 것 같다.



일반 카약과 카누 보다는 그 활용성이 더 뛰어나 카약을 타기 위해 캠핑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캠핑을 즐기면서 좀 더 다이나믹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콜로라도(Sevyloer)]

더키의 종류도 다양해서 일반적인 투어링에 좋은 것,


[텐덤]

바다에서 타기에 좋은 것,




[K-8(위), 지벡(아래)]

계곡과 급류를 타기에 좋은 것 등등.




일정이 여의치 않아 서로 바꿔 시승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 각각의 특성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더키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여행가님이 안전교육과 더키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신다.
카약 교육만 두번째...

[캠핑후기/서울/경기] - 제3회 콜맨 캠핑대회 2009.5.15~17



[사진출처:"더키 타는 사람들" 카페]

교육에 이어 실습...



수위가 높지 않아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보지만 다소 버겁다.



[사진출처:"더키 타는 사람들" 카페]

하지만 다들 즐거운 모습들




실습이 끝나고 잠시 들른 화양구곡



충청도에는 참 절경을 이루는 크고 작은 계곡이 많은 것 같다.




특히 계곡과 맑은 물 그리고 모래가 조화를 이루는 운영담(雲影潭)과 금사담(金砂潭)은 꼭 다시 찾아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만든다.



짧은 시간 구곡(九曲)을 모두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가을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해가 지고 모임을 위해 준비한 조촐한 저녁 만찬



첫번째 더사모임을 축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다음 모임이 기대된다.

물이 차가워지기 전에 또 만납시다~


[캠핑장 소개/충북] - 괴산 - 화양동야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