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해갈에 도움이 될 전국적인 비 소식을 반기며
출정을 앞둔 머리속에 떠오르는 몇 곳...
바로 부리수통마을에 위치한 적벽강!
다소 을씬년스러웠던 작년 4월의 첫번째 방문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은 적벽강 잔디광장!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 않은 탓인지 금산 요금소에는 관광안내 책자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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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달라진 점이라면 좀 더 푸르게 변한 잔디와 편의시설들
한강, 낙동강에 이어 세번째로 큰 금강
전북 장수에서 발원해 정북으로 흐르는 금강은 이곳 충남 금산에서 보면 상류에 속한다.
특히 더키(인플래터블 보트를 통칭)를 타기에 이상적인 풍광을 가진 곳 중의 하나!
그런데 강가 주위로 머리 높이까지 자란 수풀 때문에
처음 방문이라면 배를 띄울 입구를 찾기 힘들었을 정도
수풀 속을 헤치고 배를 띄우니 첫 승선자는 요놈이...
첫 날은 예상과 달리 오후 한 때 간간히 내리는 비와 구름이 잔뜩 낀 날씨
더키를 타기에는 제격이었으나
다음 날은 피부를 드러내 놓기가 겁이 날 정도로 따가운 햇빛에 긴 소매 옷을 입어야 했을 정도...
나름 비가 올 것을 대비해 장만한 장화.
간간히 쏟아지는 비에도 이런 저런 움직임에 여간 편리한게 아니다.
강가에 널린 다슬기들은 아직 씨알이 작지만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과 투망으로 무장한 마을 주민들은 제철을 만난 듯 하다.
비가 온 뒤 피어나는 산등성의 수증기도 운치가 있고
뛰쳐나온 두꺼비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여느 때와 달리 떠날 채비를 다 끝마치고도 일요일 늦은 시각까지 머물렀는데
주말 전국적인 비 소식이 원할한 상경길을 만들어 준 듯 하여 편안하게 올라 올 수 있었다.
비 내리는 날, 더욱 멀리 나가 봄직 하다.
[캠핑장 소개/충남] - 금산 적벽강 잔디광장 - 소개 및 위치안내
[캠핑장 소개/충남] - 금산 적벽강 잔디광장 - 주변경관 및 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