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후기/강원도

강원도 태백시 여행



대한민국 유일의 고원도시, 

시급 지역으로는 가장 적은 인구수(2012년 기준 4만9천여명) 그리고 한 여름에도 월 평균기온이 22도를 넘지 않는 곳.


70년대 석탄 관련 광업으로 발전해 지금은 휴양도시로 알려진 곳.


자체적으로 보고 즐길 것이 많은 휴양도시였으면 좋게지만 실상은 주변 도시로의 연계가 좋은 탓에 북으로는 정선, 남으로는 봉화, 동으로는 삼척, 서로는 영월이 관광명소로 더 인기가 많단다.



대신 카지노로 유명한 강원랜드 덕에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도 많이 알려진 사실...


마침 이번 연휴에도 입장객수 기준으로 하루에 6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강원랜드의 카지노에 모여들었는데 태백시 인구수를 놓고 보면 어마어마한 시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신세계와 같았던 카지노 방문기는 접어 놓고 추천받아 방문했던 태백시 관광명소들을 소개한다.



그중에서도 가족 동반으로 쉽게 방문이 가능한 곳이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바람의 언덕)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인 추전역이다.




가장 먼저 방문한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해발 1304m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경과 국내 최고의 고랭지 배추밭을 감상할 수 있다.


보통 4~5월 파종을 한다는데 마침 드넓은 구릉지대에 배추 모종을 파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확을 하는 7~8월에는 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여름휴가철에 다시 방문해야겠다.



풍력발전단지만 놓고 본다면 대관령 보다 더 쉽게 오르내릴 수 있고 시내에서도 접근성이 좋다.



한 낮의 더운 날씨임이 분명한데도 이 곳에서는 옷을 더 껴입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언덕 구비구비 고랭지 배추들의 장관을 볼 수 있다면 경치도 대관령 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대한민국의 철도역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추전역을 가보자.

가장 높은 곳(855m)에 있어서 그런지 찾아가기도 무척 어렵다.



큰 길가의 안내 표지판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표지판이 없어 네비게이션은 필수!



태백시 자체가 고지대에 있어서인지 추전역을 오르는 길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데 높아 보이지 않다니...왠지 속은 기분이다.



나름 그런 이름 값 덕에 관광열차(오트레인)도 잠시 들리는 곳이다.



물론 역사에 준비된 복장으로 역무원 코스프레 체험도 가능하다.

참고로 빨간 깃발을 가지고 역을 통과하려는 열차에 흔들면 절대 안된다는 점! 잊지 말자.



그랬다가는 단순 코스프레가 아닌 업무방해(?)가 성립 될 수 있다나...



짧은 휴식과



흔적을 남기고...




이 곳에서 30분 정도 이동하면 태백 레이싱 써킷을 찾을 수 있다.


ATV와 카트를 유료로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나 장비와 도로상태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규모는 작지만 태백에서는 6월에 유채꽃 축제도 볼 수 있다.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우연히 찾게 되었지만



멋진 기념사진을 찍기에는 제격이다~



운좋게 꽃밭과 축제현장을 함께 둘러 볼 수 있었다.



드넓은 한강변에 펼쳐진 구리 유채꽃 축제에 비하면 동네 잔치집 분위기와 같이 소박하다.



태백 맛집으로는 갈비살을 연탄불에 구워먹는 "태성실비식당"과 난생 처음 들어본 메뉴인 물닭갈비로 알려진 태백시 노동청에서 가까운 "태백닭갈비"가 있단다.


태백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린다는 태성실비식당은 갈비살 육질 자체는 탁월하나 연탄불 보다 숯불의 풍미가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물닭갈비라 불리우는 이 요리는 꽤 맛은 있으나 풍성한 사리와 대조되는 닭갈비의 양이 다소 아쉽다.




[태백의 명소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