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5천원에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는 몇 해를 타도 항상 아쉬웠던 마음이 컸지만
캠핑을 열심히 다니던 시절 우연한 기회에 접했던 승마교실에서의 체험이 아마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추억이 아니었나 싶다.
(경주 양동마을 마구간)
(관람하던 아이 손가락을 물어 크게 다치게 해서 어디론가 실려가는 중...ㅜㅜ)
(보은 대추축제 행사장에서...)
오랜 바램이 있어서일까...
마침 집에서 멀지 않은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승마클럽을 우연히 방문하여 덜컥 강습을 신청하게 되었다.
주변 팬션과 연계하여 말 한 두 마리로 승마체험만을 위해 말을 혹사 시키면서 운영하는 그런 승마클럽이 아닌
말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회원들 위주로 운영하고자 한다는 승마클럽 사장님과의 진심 어린 대화에 더 끌렸던것 같다.
(집 주위에서 직접 딴 토끼풀을 먹이는 아이...학교 선생님이 토끼풀이 가득 든 가격표 붙은 비닐을 보고 마트에서도 파느냐고 물어 봤던 에피소드도 있다.ㅎㅎ)
아직은 시설이 다른 곳에 비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엇 보다도 주변 자연환경이 말과 함께 하나가 되어 뛰어 노는 듯 한 그런 조건이 되는 곳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공기 좋고 상쾌한 일요일 아침, 산으로 둘러 쌓인 승마장에 말을 타는 모습이 어찌나 멋있어 보였던지...
요즘은 저 말들 한 마리 한 마리가 사람 처럼 모두 성격이 제 각각인 것을 파악할 정도로 가까와져서 마음이 맞는 녀석의 이름을 부르며 타고 있지만
풀어 놓고 키우는 개와 마찬가지로 아침 저녁으로 풀어 놓아도 때가 되면 자기 집에 들어간다고 하니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교육이 끝나고 간혹 말들에게 저녁 사료를 직접 먹일 때면 하나 하나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다듬어 주는 것도 낙인 것 같다.
특히 요즘 휴가철을 맞아 팬션을 찾는 사람들도 많고 승마체험을 하는 단체 손님들도 많다.
2~30분 하는 체험객들 중에는 교육을 받는 우리 아이를 보고 어려서부터 선수로 키우기 위해 다니는 것이 아닌지 물어 보는데
아이 엄마는 그냥 "아이가 말을 좋아해서요~"라고 대답을 해준다고 한다.
(교관선생님과 함께...)
(아직은 어려서 앉아만 보는 둘째~)
그리고 이곳 사장님이 젋어서 그랬다는 것 처럼
드넓은 초원에 마음껏 말과 뛰어 놀 수 있는 몽고여행의 목표를 덕분에 갖게 되었다.
(아니면 제주도라도...ㅎㅎ)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훈련을...^^
용문면 연수리에 위치한 컨트리 승마클럽 사장님의 바램대로
승마체험 위주의 운영 보다는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개인교습 위주의 승마클럽이 되었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http://www.countryhorse.co.kr
카페: 양평 컨트리 승마클럽
http://cafe.naver.com/countryho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