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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라이프/이야기&이슈

아이폰이 가져다 주는 변화...




6~7년 전 구입한 애플 아이팟.

당시 음악감상 보다는 이어폰이 가져다 주는 신체적 피해가 더 와 닿았던 시기에 막 태어난 아이를 위한 안정된 정서함양 정도의 용도로 구입.

60기가 하드가 주는 편리함 보다 노래 중간에 자주 끊기거나 다운이 되는 등 여러가지 문제로 골치 아팠던 경험이 더 많아 "아이팟.." 이란 단어 자체에 거부감이 더 많았었는데...

어느새 내 손에 들려있는 "아이팟터치 3세대 32기가".



역시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이 목적이 아닌지라 아이튠즈의 불편함은 무시하고
비록 제한적이지만 손바닥만한 디바이스에서 웹으로의 소통은 신선하다.

특히 집에서 화장실에 무거운 노트북 들고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

회의실 미팅에서 노트북 없이 Flickr와 Google Docs, Gmail을 가지고 대화하니 편하다.

산간벽지에서 HSDPA 모뎀으로 인터넷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낯선 변화가 다가오는 듯 하다.

"폐쇄적인 애플이 역시 폐쇄적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무슨 변화를 만들수 있겠는가?"라는 지적도 나름 일리있는 이야기지만 일단 맛을 들이면 빠르게 적응하는 국내의 시장 특성상 중요한 단초의 제공임은 경험상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이러한 변화로 인해 삶의 질이 나아지고 세상과 소통하는데 있어 기술적 장벽이 허물어진다면 사회, 경제적으로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것이다.

현재로서는 애플 아이폰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이제는 아무 화장실에서도 간편하게 인터넷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