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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투어/후기

오토캠핑장 답사 바이크 투어 - 가평




지난 일요일에는 가평 일대에 위치한 오토캠핑장들을 둘러 보는 짧은 바이크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평은 이미 크고 작은 많은 캠핑장들이 들어 서 있고, 또 최근에 개장하거나 새로이 들어 설 예정인 곳도 많은 곳입니다.

[캠핑장 소개/서울/경기] - 가평 자라섬 캠핑장
[캠핑장 소개/서울/경기] - 가평 산장관광지(구 패밀리아파크) - 주변경관
[캠핑장 소개/서울/경기] - 가평 산장관광지(구 패밀리아파크) - 소개 및 위치안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리적인 잇점과 뛰어난 자연 환경의 영향으로 계절에 상관 없이 많은 캠퍼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7월 개통 예정인 춘천 고속도로의 영향으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고

무엇보다 교통정체로 인해 일찍부터 귀가를 서둘러야만 하는 불편아닌 불편이 해소 될 것 같습니다.




가평으로 향하는 길...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토마토 축제기간이 한창인 퇴촌에 위치한 "도토리 명가"



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서울에서 차량으로도 1시간 이내에 충분히 닿을 거리에 있으면서 야영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최근에 알게 된 곳.
7~8팀으로도 음식점 앞 마당이 꽉 찰 듯한 크지 않은 규모로 생각보다 야영료가 비싼 것 같습니다. 



팬션 앞쪽에 위치한 잔디밭(야영불가)

[캠핑장 소개/서울/경기] - 퇴촌 - 도토리명가



곧바로 남한강을 끼고 양평을 거쳐 라이더들의 성지인 유명산 자락을 탑니다.
아울러 가까운...그래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합소 오토캠핑장을 잠시 둘러봅니다.

둘러보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는지 야영객 이외의 구경꾼(?)을 반기지 않는 눈치라 사진은 없습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편리한 시설과 함께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흠이라면 와인딩을 즐기는 바이크나 차량들의 소음이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듯 하여 다소 아쉽습니다. 

[캠핑장 소개/서울/경기] - 유명산 - 합소 오토캠핑장



 이런 저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물살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보트들을 눈요기 삼아 청평을 거쳐 가평에 도착.

일요일 오후 두 시, 교외로 들어가기에는 늦은 시각!
처음 타보는 75번 국도!
북면을 향하는 도로가 꽤나 한가롭습니다.

가평 세계 캠핑대회에서 자라섬 오토캠핑장과 함께 같이 소개되어 자라섬에서도 멀지 않을 것이라 여겼었는데
사실 연인산 오토캠핑장은 가평군청에서도 꽤 멀리 들어갑니다.

비가 그치고 난 뒤라 그런지 맑은 하늘에 깨끗한 계곡!
조용하고 시원한 풍광을 감상하며 도로의 끝까지라도 가볼 요량으로 달려봅니다.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목적지는 이미 목적지가 아닌 상태...



그렇게 계속 주행하다 보니 그만 연인산 입구를 지나쳐 무지개 서는 마을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무지개 서는 마을도 사유지에 꾸며진 캠핑장이지만




나이 드신 주인 아주머니와의 첫 인상 만큼 좋은 곳 같습니다.






위성 지도를 보니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굴곡진 곳에 위치해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을 것 같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더 없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늦은 귀가길에 따르는 교통정체가 한 줌 걱정거리도 되지 않는 것 처럼
천천히 짐을 싸고 떠날 채비를 하는 캠퍼들의 여유로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캠핑장 소개/서울/경기] - 가평 - 무지개 서는 마을






다시 길을 돌려 지나쳤던 연인산 오토캠핑장은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역시 조용하고 깔끔한 첫인상이 자라섬 오토캠핑장 보다 훨씬 아늑해 꽤나 멀리 떠나온 듯 한 분위기입니다.




텅빈 오토캠핑장을 혼자서 전세 낼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 잠시 쉬었다 갑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몇 곳 되지 않는 명소만으로 가평을 설명하는 것은 지나친 생략법 같습니다.

[캠핑장 소개/서울/경기] - 가평 - 연인산 캠핑장






마지막으로 들린 푸름유원지!




가평군에서 북면으로 올라가다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되는 푸름 유원지는 앞서 방문했던 곳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시설면에서 세련됨은 떨어지지만 이런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자라섬 오토캠핑장 보다 넉넉한 그늘과



물놀이에 적합한  장소 제공만으로도 충분히 위안 삼을 수 있겠습니다.

[캠핑장 소개/서울/경기] - 가평 - 푸름유원지


사실 오프로드의 짜릿함을 느껴볼 요량으로 남겨둔  이 날의 하이라이트 코스인 경반분교는
도로공사 탓에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들렀던 곳들의 느낌만으로도 감성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라
다음 기회를 위해 남겨 놓아도 좋겠군요.

멀지 않은 여름 휴가철, 75번 국도를 따라 나만의 명소를 찾아 떠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