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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투어/후기

원주 간현 유원지, 횡성 병지방리 계곡


이 두 곳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맑은 계곡물과 그 규모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멀지 않은 지리적인 위치까지 감안하면 강원도라는 곳은 정말 많이 다녀봤지만 아직도 알지 못하는 좋은 곳이 많은 그런 곳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흔히들 유원지나 국민관광지라하면 여름 한철 무질서한 행락객들과 쓰레기, 소란스러움 등이 떠오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휴가철로서는 이른 탓인지 이런 선입관과는 대조적으로 적당한 나들이객과 맑은 계곡물, 시원한 풍경이 새삼 유원지인가를 되묻게 합니다.



유원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꿀 요량이 있는 분들은 간현유원지를 찾아 보실 것을 권합니다. 가급적이면 극성수기를 피해서 말이죠.



반면에 횡성읍에서 어답산관광지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길게 뻗은 병지방리 계곡은 성수기에 상관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장소 같습니다.



한적한 도로와 계곡을 따라 곳곳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이 언제라도 쉬어 갈 수 있는 곳임을 알려줍니다.



상류로 가면서 도로포장 공사가 한창이지만 나름 비포장 길을 따라 자연을 만끽하며 달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이맘 때, 지표면의 더운 공기가 차가운 계곡물과 만나면서 생기는 물안개를 이른 오후에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곳 모두 나들이로 가볍게 또는 캠핑을 목적으로 찾을 수 있는 곳인 만큼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던 투어였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만족하게 하는 곳인 만큼 짧은 글과 사진 몇 장으로 여정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