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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팔

초대받지 않은 손님 - 애벌레




캠핑장에서 집으로 막 복귀를 끝내고 짐을 풀고 있는데 아이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쉽게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크기의 애벌레를 아이들이 찾아낸 것도 신기하지만
요놈이 어떤 경로로 여기까지 끼어왔는지도 궁금합니다. 그 것도 옷가방에서...



생김새와 어울리지 않는 잽싼 몸놀림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는데...

방생(?)을 위해 떨어뜨려 보려 하지만 조그만게 어찌나 콕 달라 붙어 있는지
좀 처럼 떨어지질 않습니다.

도심과 자연을 오고가다 보니 이런 무임승차를 보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태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벌레들을 보고나면 학습욕(?)이 불타 오릅니다.



자료조사에 대한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는 것이 좀 그렇지만...

"애벌레 도감" 검색결과 => YES24

저 사진에 나오지 않는 놈인 것을 보면 흔한 변두리(?) 애벌레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먼 여행길에 과감히 몸을 던지는 용기와 직면한 현실에 몸부림 치는 것이 한편으로 동변상련(?)의 느낌마져 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