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팔

캠핑이 즐겁기만 하다는건 거짓말...그러나

글을 쓰신 분과 같은 경험을 했었고 똑 같은 생각을 가졌었다는 점에서 예전 일들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무지막지한 짐을 다시 짐수레로 캠핑장까지 실어 나를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셨어야...)

트랙백 관련글 => http://blog.daum.net/duffydragon/7157070

이런 불편한 사항들을 참고 견디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지만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일찍 터득하는 것이
막 시작한 캠퍼들에게 좀 더 여유러운 캠핑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글을 엮어 볼까 합니다.

IMG_6330

먼저, 무지막지한 짐...

인간이란 종이 여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하는 습성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캠핑장에 실어 나른 짐 중에 사용하지 않거나 별로 효용성이 떨어지는 물건은 과감히 놓고 갈 것을 권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쿨러, 겨울에는 난로와 같이 아주 큰 부피를 차지하는 필수품들이 있습니다.
없어서는 안 될 짐이라면 소형으로 바꾸거나 수납이 용이한 제품으로 바꿀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정말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다고 이야기들 하더군요.
음식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가 아닌 냉장고화(?)되다 싶이한 쿨러나
완벽한 난방을 위해 준비하는 장비들을  보면 사실 그냥 집에서 쉬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01

이런데도 굳이 가져가면서,
"좋았다"가 아니라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넌센스겠죠.



여건이 된다면 짐을 실어 나르는 용도의 트레일러를 생각해 보는 것도 방법.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개인적으로 장시간에 대한 기준을 좀 크게 잡아 놓은 터라 (섬이 아니고서야 국내 어디든 4~5시간이면 족한 좁은 땅덩어리에 살고 있다는 점에서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피로 했던 적은 없었지만 최소한 피로한 상태로 떠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집으로 복귀를 앞둔 시점에 컨디션 관리는 역시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겠죠.

그리고 길이 막힐 것을 뻔히 알면서 떠나는 목적지라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예전과 달리 휴대폰이나 노트북, 무선인터넷, 교통방송 등의 정보기기를 좀 만 들여다 보면
막히는 길과 돌아가는 길은 얼마든지 알아 낼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것은 일찍 서두르는 것이겠지만...



그 험난한 명절 고향길도 헤쳐 나갈 수 있는 내공을 키운다면 당신은 베스트!

단지 운에 맡기고 차를 운전한다면 나와 가족도 모두가 피곤 할 수 있다는 것.
머리가 부지런하지 않으면 몸이 고생한다는 이야기가 일면 맞는 말이죠.

항상 출발전, 날씨와 교통상황을 확인하는 습관은 바로 가족을 위하는 길!


IMG_1096

차 안에서의 취침이나 아이들이 다치는 문제는
오토캠핑과 야생에 대한 근원적인 이슈라 논할 주제가 아닙니다만
경험상 한 가지 확실 한 것은 그 어떤 안전한 캠핑장이라도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고
반대로 위험한 곳이라도 부모가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안전 할 수 있다는 점.

[쉬어가는 글/이슈/사건사고] - 아이들에게 있어 안전한 캠핑장은 없다!!!


그것은 집에서 노는 아이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제 아이는 집에서 더 크게 다친 경험이 있어서...)



그렇더라도 밖에서는 아이가 어릴수록 그 만큼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필수.


중도 캠핑 2008

그리고 우중 캠핑...

캠핑의 꽃! 캠핑의 로망~(순전히 개인적인...)
캠핑을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이라면
비가 오면 일단 나간다는 것!

[캠핑후기/서울/경기] - 비 내리는 캠핑장에서 할 수 있는 것들 - 한탄강 오토캠핑장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면 당연히 집에서 그냥 쉬어야 하지만
실제로 비가 오는 날, 캠핑장이 더 여유로운게 사실이죠.(그런데 요즘은 그런 여유조차 찾아 볼 수 없다)

 중도 캠핑 2008

캠핑 중, 예상치 못하게 비가 오는 것은 말 그대로 어떤 이들에게는 재앙이 될 수 있다.
자리를 잘못 잡아, 모든 물이 우리 텐트로 향한다던지
우산도 우의도 여벌의 옷도 없는, 말 그대로 대략낭패...

그렇지만 요즘은 날씨예보가 정확한 날짜는 못 맞추더라도
비가 오는 사실 만큼은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니 대비를 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
불길하면 날씨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자.



즐겨하지 않는 술은 패쑤~

캠핑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집 나가면 개고생!" 이란 멘트처럼 "개소리"도 없지만
많은 고민과 노력 없이는 정말 이 카피와 같은 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