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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사고

취미로 죽는다는 것

2009년 1월 4일 일요일 아침, 경기도 가평 자라섬 오토캠프장에서 캠퍼 한 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일본 캠핑장비인 스노픽 1인용 텐트에서 잠을 자던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던 45세의 캠퍼가 텐트 안 침낭 속에서 숨진 채 주변 캠퍼들에 의해 발견된 것이다.

주변 캠퍼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캠퍼는 전날인 토요일 술을 마시고 저녁 8시경에 잠들었다고 한다. 당시 이 캠퍼가 취한 상태여서 같이 술을 마시던 동료들이 침낭 속에 보온용 보조장비인 ‘유단포’를 넣어주고 침낭을 덮어준 후 각자 텐트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일요일 아침이 되어 함께 캠핑을 왔던 동료들이 깨우러 갔을 때 몸이 차고 의식이 없어 119에 신고를 했으나 이미 사망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유족이 부검을 거부한 상태여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는 없으나 경찰은 발견 당시 침낭에 구토의 흔적이 남아 있던 것으로 보아 취침 중 일어난 구토의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변 지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캠퍼는 오랜 세월 캠핑을 해온 베테랑으로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 캠핑 전문가는 “겨울철 사고 유형을 보면 실내에서 화로를 사용하다 가스에 정신을 잃거나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홀로 캠핑을 하는 캠퍼들은 과음으로 인해 사고가 났을 경우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주량을 넘어서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토캠핑에 실린 기사글 입니다.

과도한 음주 이제 자제해야 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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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과음으로 인해 기도가 막혀 질식하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