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 제정자립도 꼴찌인 양평에서 혈세를 낭비해가며 종합운동장을 짓는다고 합니다.
양평군 ‘필요하다’ VS 김덕수 ‘법규 위반’
목적이야 어떻든 양평군의회의 사업성 검토를 위한 조건부 승인에도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막무가내식 행정에 혀를 내 두를 수 밖에 없군요.
양평군의회 5분 자유발언
이 사건을 알게된 경위가 군의원 김덕수의원의 삭발소식을 접하고 나서 부터인데
http://blog.daum.net/ttday/15702900
최근 방문해서 실망만하고 돌아온 오커빌리지 다목적 캠핑장 관련한 비리설도 언급되어 있더군요.
사실 용문 연수리에 위치한 "오커빌리지"라는 초기에 다목적 캠핑장이라 사업계획을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까놓고 보니 양평군에서 만들어주고 개인이 위탁운영하는 팬션과 다를바가 없는 것 같더군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시설에서 저렴하게 즐기고 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사라져 아쉽고 의아해 했는데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양평역 바로 전 역사로 최근 오빈역이 신설되었는데 타고 내리는 사람도 거의 없을 뿐 더러 국도를 차량으로 이동하면서도 역사 위치를 찾을 수 없어 어디를 통해 오빈역으로 진입 할 수 있는지 알 수도 없겠더군요.
이런 호기심에 기사들을 찾아 읽다보니 정치나 행정에 있어 주 관심사가 중앙정부에만 쏠려있었던 제가 한심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리고 풀뿌리 민주주의고 뭐고 군수라는 위치가 거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위치인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무소속이었던 군수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바뀌자 새롭게 임명된 같은 정당의 군의회 의장의 입장도 180도 바뀐 것 같습니다.
양평군의회 파행속에 의장, 부의장 나눠먹기로 봉합
송요찬 등 5명의 군의원, 김덕수 의원에 일침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상황에서
김덕수의원의 삭발투쟁을 바로보는 심정이 정말 안타깝고 찹찹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의 문제도 제대로 지적하고 바꾸지 못하는데 하물며 나라일을 어떻게 바꿀수 있겠습니까?
아리스토텔레스는 "노예제도" 찬성론자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그 숨은 뜻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철학자나 정치인들이 시민을 위해 정치를 논할 때에, 같은 시간 집안일을 해 줄 노예는 꼭 필요하다." 또는
"좋은 사회건설을 위해 귀족과 노예의 역할분담은 필수다."
바꿔말하면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을 위해( 또는 나라를 위한 경제발전에 또는 회사성장을 위한 희생정신에) 도무지 사회가 어찌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럴 시간도 없는 시민들이 결국 "노예"가 아니냐는거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고민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삶의 "여유"를 제공하는 노예제도야 말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은 노예제도가 사라진 지금에 와서 여유가 없는 우리들에게 쇼킹하게 들리는게 사실입니다.
좀 더 주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말이죠.
김덕수 의원의 "종합운동장 건립사업 관련 기자회견문" 전문 보기
[쉬어가는 글/새소식] -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다목적캠핑장 오는10월 완공
[쉬어가는 글/새소식] -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다목적캠핑장 공사현장
[캠핑장 소개/서울/경기] - 양평 오커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