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팔

[캠핑 브랜드] 콜맨, 100년 역사의 캠핑용품 전문업체


콜맨, 100년 역사의 캠핌용품 전문업체
캠핑교실, AS 강화 통해 고객에 다가가는 서비스 추구
▲ 콜맨이 최초로 생산한 야외용 랜턴. 미국 지방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놨을 정도로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콜맨(Coleman)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미 알려진 대로 콜맨은 랜턴 사업으로 출발해 캠핑용품 회사로 발전한 기업체다. 창업자인 W.C.콜맨(Coleman)은 1899년 오클라호마에서 랜턴 대여사업에 성공을 거둔 뒤 1901년 이 랜턴의 전매특허를 사들이고 회사를 설립했다.


콜맨 랜턴의 본격적인 생산은 1903년부터 시작됐다. 야외용 랜턴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아크랜턴’은 1914년에 첫선을 보였다.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 제품은 전기 보급률이 저조했던 당시 미국 지방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꿨을 정도로 밝고 강력했다. 콜맨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은 이때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며 오토캠핑의 수요가 증가한 1920년대에는 캠핑 스토브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요즘 생산되는 ‘투버너’의 초기 모델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콜맨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현재 소형 스토브의 원형인 군용 포켓 스토브를 공급,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소형 스토브는 요즘 등산용으로 사용하는 휘발유 스토브의 원조격이다.


1950년대 이후 콜맨은 캠핑용품 제작 라인을 크게 확충했다. 아이스박스라는 별칭으로 일반인에게 친숙한 ‘콜맨 쿨러’는 1954년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LP가스를 연료로 하는 최초의 가스 스토브를 1956년 세상에 선보였다. 1965년에는 텐트와 침낭을 제품 라인에 추가했고, 이후 다양한 캠핑용품을 생산하며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콜맨은 우리나라에서도 강력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오래전부터 쿨러와 스토브가 국내에 시판되면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산악인들은 한겨울에도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믿음직한 스토브 브랜드로 콜맨을 기억하는 이가 많다. 예열이 필요 없고 화력 조절이 쉬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 공급된 콜맨 등산용 스토브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콜맨 제품은 한국 지사인 콜맨코리아가 전개하고 있다. 최초로 지사가 생긴 것은 2001년이지만 몇 해 동안은 일부 품목에 한정된 소극적인 관리영업으로 유지했다. 스토브와 쿨러 등 몇 개 품목을 전문점 위주로 공급하는 수준이었다. 이런 조용한 비즈니스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2006년 일본 콜맨의 리처드 엘 길포일(Richard L. Guilfoile) 사장이 한국 지사장을 겸하면서부터다.


▲ 랜턴의 역사 그 자체인 콜맨 창업자 W.C.콜맨.

산악인들에겐 소형 휘발유 스토브로 인기
오랜 시간 시장조사를 마친 길포일 사장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토캠핑 라인을 국내에 대거 소개했다. 마침 우리나라도 오토캠핑 붐이 막 일기 시작했고, 우후죽순으로 여러 캠핑 동호회와 캠핑대회가 생겨났다.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다양한 제품 라인에 브랜드 파워까지 갖춘 콜맨의 제품들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콜맨코리아 임영란 부사장은 “본격적인 한국 지사의 영업 활동은 2006년부터라고 봐야 한다”면서 “대형 아웃도어 업체에 비하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새롭게 영업조직을 갖춘 이후 매년 5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에 소개한 캠핑용품의 종류가 늘어난 것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평가다. 현재 콜맨이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캠핑용품은 총 400종 정도. 가방과 티셔츠 등 소품까지 합하면 700종이 넘는 규모다.


“예전에는 산악인들이 콜맨 제품을 많이 사용했지만, 이제 우리나라의 주요 고객층은 오토캠퍼들입니다. 소형 스토브와 쿨러의 판매량은 꾸준하지만 상대적으로 오토캠핑용 텐트와 가구가 많이 팔리며 주요 제품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만큼 캠핑 시장이 많이 성장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국내 오토캠핑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으며 여러 아웃도어 업체들이 캠핑용품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콜맨은 오히려 이를 반기는 입장이다. 일부 업체 제품이 콜맨 제품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긴 해도 캠핑용품을 취급하는 업체가 늘어가는 것은 시장 확대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전문용품 브랜드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 01 새롭게 출시된 2룸 하우스./ 02 2009년 신제품 ‘F-1 파워 스토브’. 최고 3700kcal/h의 화력을 자랑한다. / 03 올해 출시된 ‘노스스타’ 가스 랜턴. / 04 실용성이 돋보이는 ‘클래식 5’ 슬리핑백.

캠핑교실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아웃도어 체험
“일본의 경우 캠핑 시장은 우리나라의 등산 분야처럼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더 이상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고 오히려 쇠퇴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다 보니 시니어나 커플, 솔로 캠핑 등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음악회나 영화제 같은 주제로 진행되는 테마 캠핑도 인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오토캠핑은 가족과 함께 하는 패밀리 캠핑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파괴력이 큽니다. 게다가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정도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콜맨코리아는 오토캠핑의 저변 확대를 위해 캠핑대회와 같은 이벤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행사가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캠핑교실’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매달 한 번씩 여는 이 행사는 가족 단위로 오토캠핑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서삼릉 청소년야영장에서 진행되는 캠핑교실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가족만 참여할 수 있다.


▲ 05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콜맨 스틸 벨트 쿨러. / 06 수납이 편리해 인기 있는 슬림 캡틴 체어. / 07 1954년 처음 시장에 나온 스틸 벨트 쿨러의 초기 모델. / 08 캠핑용 투버너 초기 모델.

“이불만 가지고 오면 되도록 저희가 모든 장비를 준비합니다. 강사와 함께 사이트 구축법부터 장비 쓰는 요령까지 오토캠핑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아웃도어를 즐기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어른들은 음주를 자제하고 아이들도 게임기에서 멀어지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만들기나 보물찾기를 하며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프로그램이지만 보통 사람들이 1박2일 가족과 완벽한 야외생활을 즐길 기회는 사실 드물다. 텐트 생활도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안락하고 편안해 놀라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캠핑교실에 참가했던 가족 가운데 상당수가 오토캠핑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작년에는 10개 팀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12개 팀으로 참가자 수를 늘렸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참가팀을 더 받고 싶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직원인 강사 한 명당 두 가족씩 담당해 진행하는 것도 사실 벅찹니다. 안타깝지만 당분간은 이 정도 규모로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 본사 AS센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콜맨코리아 임영란 부사장.<사진 김승완 기자>

애프터서비스 강화 통해 브랜드 신뢰도 높여
콜맨의 여러 제품 가운데 대표 선수라면 역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랜턴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진보된 제품인 ‘노스스타’는 지난해 구입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자동점화의 편리함과 탁월한 밝기로 캠퍼들 사이에 필수 구입 품목이라는 말이 돌고 있을 정도다. 5일 동안 얼음을 그대로 보관할 수 있는 ‘스틸 벨트’ 쿨러와 콤팩트한 크기로 수납이 쉬운 ‘슬림 캡틴 체어’, 합리적인 가격에 범용성도 좋은 ‘클래식 5’ 슬리핑백 등도 콜맨의 대표적인 캠핑용품들이다.


‘웨더마스터 터프 돔’ 텐트는 콜맨이 자랑하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뛰어난 거주성과 높은 강도가 입소문을 타며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올해는 대형 거실 텐트 내부에 별도의 방을 설치할 수 있는 ‘2룸 하우스’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스크린 타프와 텐트를 하나로 결합한 형태로 편리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콜맨코리아가 기대하고 있는 2009년도 주력 모델이다.


▲ 콜맨의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캠핑교실’ 참가자들.

캠핑용 가구는 선도업체다운 기술력을 과시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3폴딩 테이블은 기존 제품보다 수납이 쉽고 가볍게 변신했고, 다양한 사이즈의 키친테이블과 소형화한 의자 등도 새롭게 출시했다. 타 업체에서 유사하게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기존 모델들은 과감하게 단종시켜 차별화를 도모했다.


스토브와 랜턴은 가스 라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의 휘발유 모델과 더불어 추가된 가스 제품은 캠퍼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콜맨과 연관 있는 카약과 낚시용품 등을 취급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소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 캠퍼들의 연간 평균 캠핑 횟수는 일본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만큼 제품 사용 빈도가 높아 장비의 고장도 잦은 편이다. 물론 사용자의 부주의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제품이 못 쓰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콜맨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은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서울 본사로 이전해 AS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기도 했다. 콜맨은 다양한 제품 구성과 앞서가는 서비스로 100년 전통의 전문용품 업체다운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 글 김기환 차장 ghkim@chosun.com


출처: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5/06/2009050601387.html

--------------------------------------------------------------------------------------

홍보성 기사에 사족을 덧붙이자면...

확실히 렌턴, 스토브, 쿨러는 경쟁 업체도 부러워할 정도로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이다.

그렇지만 콜맨 캡틴 체어, 텐트, 타프 등은 그다지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의 영향으로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 많이들 사용하지만

실상 이러한 제품들이 업그래이드의 대상이 되는 것도 많이 봤다.

"BBQ Fan"과 같이  조악한 제품도 나오고  콜맨 코리아의 A/S에 대해 말도 많은 것을 보면 그 역사만큼의 내공이 부족한 듯 하나

오토캠핑 문화에 많은 영향을 준 것은 틀림없는 사실.

마케팅 노력 만큼이나 품질과 서비스에 많은 신경을 써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