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에서 울리는 둘째의 쩌렁쩌렁한 놀라움의 목소리!
"닭이 알을 두 개나 낳았어요~"
닭 모이를 줄때면 항상 조심스럽게 살피던 아이들에게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반가운 소식이다.
이러다 조만간 또 새 식구가 늘지나 않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어린 암탉이 낳은 초란이라서 그런지 알이 작다.
두 개 중에 하나는 아이가 들다가 떨어뜨려 결국 식탁에 오르는데...
크기는 작아도 역시나 말로만 듣던 일반 마트용 달걀(우측)과 많이 다르다.
특히 그냥 흘러 내리는 노른자 부위만 봐도...
다음에는 일반 사료 대신 좀 다른 사료를 먹여봐야겠다.
다음 날 보니 남은 한 개의 달걀이 둥지에서 산산조각이 되어 깨어져있는 것이 아닌가...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단지 닭은 달걀이 여러개 있어야 품는다고 한다.
밥 값은 하는 기특한 놈들...
조만간 달걀 자급자족 5개월 계획을 세워
좀 더 따뜻한 4월이 되면 새로운 꼬꼬양과 꼬꼬씨들을 맞이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