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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새하얀 등교길~




이런 풍경도 이 곳에 정을 붙이고 나면서 부터 눈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보면 볼 수록 눈을 쉽게 떼기 힘든 풍경이다.



반듯한 건물들만 있는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그림들이 펼쳐진다.




저리 부풀려진 차를 보는 것도 처음이고



눈이 내려 앉을 수 있는 곳은 모두 새하얗게 뒤덮힌 광경.



빨랫줄에 튀김 옷을 입히고 끓는 기름에 넣었다 뺀 것 같은 장면...ㅎㅎ




오늘도 눈을 치우며 아침부터 제대로 운동을 마치고




아이 등교길을 바래다 주는데




따뜻한 운동화를 신고 가라는 당부에도 일부러 찾아 신은 장화...



바지를 걷어 올리면서까지 애쓰는 이유는...



아무도 밟지 않는 공간을 스스로 채우기 위해 ㅎㅎ




주변 경치에 넋을 잃고



가슴 깊이 들이키는 차갑지만 개운한 아침 공기...




방울이에게도 아침인사~



그리고 눈송이와 누렁이에게도...



아침 햇살을 보니 이 경치도 오래 가지는 못 할 것 같군.



...겨울...겨울...겨울...



눈, 코, 입이 없는 놈..ㅎㅎ(사진으로 봐도 안보이네)




도시 사람들이 하는 많은 오해들 중에 하나...
시골에서는 오히려 더 개를 묶어 키운다는 거, 이런 곳에서 풀어 놓는 개의 대부분이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주인이라는데...
이거 닭을 풀어 놓고 키워도 될지...개를 묶어 놓고 키워야 하나...고민되네



컬러로 찍었는데 결과물은 흑백...



눈 길에 지각하는 통학버스 덕에



눈 덮인 산야를 여유있게 감상하는 사치도 가져봅니다.

눈 덮인 나고야가 어디 일본 뿐이겠냐고 누가 그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