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이를 빨리 깨닫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되면 왠지 답답해 하거나 또는 이를 넘어 인내의 한께를 느낄 때가 있다.
일정부분 부모의 조바심이 그 근원이긴 하지만 때로는 이런 상황에 아이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에는 유전적인 요소와 교육의 근원적인 방법론, 그리고 환경적인 요소까지 아울러 생각해 볼 수 있을텐데 그냥 쉽게 한 가지로 귀결하여 단정짓는다.
그리고 다양한 해법을 적용해서 이를 바꿔보려고 나름 심혈을 쏟아 본다.
어쩔때는 결코 맞춰지지 않는 서로 다른 레고 블럭을 억지로 껴 맞춰 보려는 것 처럼 보일 때도 있다.
반면에 짧은 가르침에도 의외의 결과물을 보일 때가 있다.
그것이 사회에서 사소하게 다뤄지는 분야일수록 부모의 반응은 단순히 기특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지는 경우가 대부분은 아닐까?
이런 상반된 반응의 차별은 단순한 다름과 차이로서가 아닌 무능력과 비정상으로 비춰지게 만들고 결국 사회에서 여러가지 차별들을 돌려 받게되는 악순환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아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할수 있게 하는 것에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준비도 대안도 없는 레드오션이 아닌 진정한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