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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서울/경기

용인에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혜택 - 용인자연휴양림



몇 년 전만 해도 난개발의 대명사요 출퇴근 교통 정체의 심각성 등으로 내가 용인에 살면서도 머리 속에는 온통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가 지배적이었는데 



최근들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개통과 어제 용인자연휴양림 개장(25일 예정) 등으로 좀 숨통이 트이고 나름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어 가는 것 같다.
 
물론 용인-서울간 고소도로는 개통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출퇴근 시간을 정점으로 슬슬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용인자연휴양림은 개장을 하더라도 용인 시민만을 수용하기에도 턱 없이 규모가 작은 듯 하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니 도시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인 SimCity가 생각난다. 나 스스로도 게임속 시민들의 삶을 단 한 번도 윤택하게 만들어 보지 못했을 정도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한 두 가지가 아닌 것을 보면 참 복잡한 세상 속에 살아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주말만이라도 이런 복잡한 삶의 터전에서 벗어나고픈 것이 도심속 인간들의 욕구중 하나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용인자연휴양림이 마냥 반갑다.





개장 전이고 차량 출입이 통제된 상황인데도 삼삼오오 찾아든 많은 사람들을 보면 우리 주위에 무언가 부족한게 많기는 많은 것 같다.



이제는 익숙해진 탓인지 깨끗한 아스팔트와 주위의 녹색 풍광이 어색하지 않다.











어린이들을 위해 잘 단장된 숲속 놀이시설은 어른들이 봐도 탐난다.
가까운 에버랜드를 떠올리면 이 모든 시설들을 공짜로 이용하는 것이 꽤 큰 혜택임을 깨닫는다.




잘 꾸며진 산책로를 보니 비가 오면 더 운치가 있을 것 같다.



비록 강원도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휴양림에 비길 수는 없겠지만


간단한 소풍을 떠나기에는 서울 한강의 난지공원이나 강동 그린웨이, 미사리 조정경기장 보다 좋다.

붉게 물든 밤송이와 알밤들이 나무 밑에 스스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 가을은 가을이다.



이런 풍성한 가을을 실컷 만끽하며 부끄럼 없이 짝짓기에 여념 없는 한 쌍의 다람쥐가 부럽기만하다.
(둘이 뛰어 노는 것을 찍은 줄 알았는데 집에서 열어보니 몰카일세...ㅎㅎ)

용인에서 가깝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라.
















그리고 가까운 용인 학일마을(학일리)에 체험여행도 추천합니다.

정보화마을 인빌체험 용인 학일마을 www.invil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