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에서 연일 떠드는 짧은 추석연휴.
짧던 길던 고향을 찾는 일은 즐거움에 앞서 출발전 부터 항상 짱구를 굴려야 하니...
이번에도 네비게이션, 지도, 노트북을 총 동원,
전남 광주의 큰 집과 장흥의 묘소를 찾는 일에 있어 한 시라도 지체하지 않고자
때와 경로를 구상한다.
그러고 보면
이맘 때 항상 같은 곳을 방문하지만
찾아가는 경로와 시각은 한 번도 같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용인->안성->입장
금요일 퇴근시간에 출발,
국도를 이용해 가다보니 지명과 연관된 특산물들이 맛이라도 보고 가라는 듯이
설레는 귀성객들을 유혹한다.
목천->천안IC->경부고속도로->지리산IC
어차피 자정안에 도착하기는 어려워
막히는 호남고속도로를 피해 경부타고 돌아서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한 지리산 달궁야영장에서 1박을 한다.
2~3팀 남짓 불 꺼진 텐트 사이를 지나
화장실과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여정을 푼다.
처음 방문한 지리산 달궁 자동차 야영장인지라...
왠걸 자고 일어나 보니 도로 앞이다. ㅜㅜ;
비록 차량 통행은 뜸했지만
내 딴에는 텐트 칠 자리 열심히 둘러보고 친건데
널디 넓은 텅빈 야영장 다 놔두고 하필...
그래도 가로등 없는 것에 위안 삼아본다.
저 공연장 한 가운데에 치는 것도 재미있겠다.
거기다 땅벌은 왜 그리 많던지...
아침 이슬 먹으러 나왔는지 땅벌 밭이다.
할 수 없이 주차 공간에 간단히 짐을 푼다.
아침 식사를 일찍 해결하고 출발하려 했으나...
나름 호젓한 지리산 국립공원 주변을 둘러보기로 의견일치!
오르내리는 것에 재미들인 아이들 - -;
야영장 주변에 저리 많은 벌통들이...숨어 있을 줄이야
어느새 해 떨어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지리산 약수로 목을 축이고
밝은 보름달과 수많은 별들... 떨어지는 별똥별을 벗 삼아
지금도 생각하면 입맛 다셔지는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로 저녁까지 해결한다.
[캠핑장 소개/전북] - 지리산 달궁 야영장(달궁 자동차 야영장)
[캠핑후기/전남] - 2008.9.14 한가위 고향 캠핑 - 유치 자연휴양림
[캠핑후기/전남] - 2008.9.14 한가위 캠핑 - 땅끝 오토캠핑 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