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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사고

양양오토캠핑장에서의 차량 구난체험

서해바다의 갯벌이나 모래사장에서 승용차가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해 구난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어차피 4륜구동 차량이 아니라서 이런 곳은 들어갈 엄두 조차 내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구난용 견인 로프 따위를 준비할 이유가 없었는데
휴가철 양양 오토캠핑장에서 구난되고 보니 시기와 장소를 떠나 나름 필요한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금년에는 타이어 관련 사건사고가 많았던 탓에

[쉬어가는 글/이슈/사건사고] - 캠핑 트레일러는 펑크시 견인을 못한단다.


휴가 전, 트레드가 많이 닳아 그립력이 떨어진 앞쪽 타이어의 교환을 고려하고 있었던 차에 
역시나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불상사가 또 한 건 일어납니다.

뭐 결국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인데...이것도 벌써 두번째...



그냥 풀 밭을 지나가고자 한 것 뿐인데 땅이 거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빠져듭니다.

"처음 조금 빠져 들어 갔을 때 물을 뿌려 탈출했어야 했다", "타이어 바람빼고 나왔어야 했다"고 옆에서 이야기들 하지만



뭐 멀쩡해 보이는 땅이 바닥 깊숙히까지 모래밭일 줄은 꿈에도 모르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바퀴가 떠버렸으니 뭐...

그래도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끌고가는 카라반의 타이어 터진것에 비하면 정말 하찮은 상황인지라
렉카차 부르라는 주변인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내공을 쌓기 위해 웃으면서 열심히 삽질도 하고 밀어도 보면서
결국 주위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합니다.(구난경험치 20포인트 업!)




싼타페 1차 시도 실패

이번엔 힘 좋은 렉스턴...1차 실패

 

탄력 받으면서 2차 성공...

뻔히 상황을 예견하고서 당한 일이고 보니  아마 주위에 아무도 없었으면 열받아 참호까지 팠을지도... 
항상 타이어를 살피고 미리미리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양양오토캠핑장 끝쪽에(입구에서 계속 직진) 자리 잡을 때 꼭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뭐 풀만 있었다뿐이지 모래사장...




동해안의 저온현상으로 날씨도 예전같지 않겠다 오산해수욕장의 모래사장까지 갈 필요 없이 아이들은 왠종일 차가 빠졌전 모래밭에서 놉니다.

장마철에 짐이 잔뜩 실린 차량을 잘 다져지지 않은 토사 위에 몰고 들어가는 경우나 강가의 바위나 자갈밭의 경우도 그립력이 떨어지면 헤어나기 쉽지 않은 곳이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캠핑장 소개/강원도] - 양양 - 양양오토캠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