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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겨울, 훈련장 오고가는 길



본격적인 겨울은 아니지만 산의 정상에는 하얗게 눈이 쌓였습니다.




훈련 가는 길,

지나가는 차량들이 운전석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에 고개를 돌려 봤습니다.

항상 보는 용문산이지만 나름 쾌청한 날씨 탓에 이런 멋진 광경은 처음 봅니다.




팔당대교 위,




눈 덮인 검단산 정상도 겨울 바람에 장관을 연출합니다.




사람이 닿지 않는 정상에만 눈이 쌓인게 아니군요.

감상에서 돌아와 눈을 치우고 훈련을 해야하는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추위, 눈, 비 따위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스포츠와 놀이의 차이가 무얼까 사뭇 궁금해집니다.


놀이와 스포츠는 사회적 혹은 교육적 가치를 전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놀이는 보다 자유로운 활동이지만 공간과 시간의 범위에 한정된 활동이고 비생산적이며 규칙이 있는 활동입니다.

자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반면 스포츠의 본질은 그 정신적인 측면에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결심과 자기단련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베를린 올림픽 육상4관왕 제시 오웬스는 주장했습니다.

결과 보다는 노력하는 과정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

즉, 질적인 차원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점은 확연히 놀이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축구훈련과 축구를 통한 교육과 훈련은 다른 것이겠지요.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교훈 뿐만 아니라 

몸을 다스리는 것으로 부터 얻는 지식은 자라서도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몸을 움직이면 몹시 배가 고프다는 점은 좀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