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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투어/장비/팁

국산 스포츠 캠코더 블랙뷰 스포츠 SC500 스포츠캠 디자인과 기능 리뷰

 

 

두 번째 리뷰로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리뷰입니다.

 

1) 개봉기 및 구성품 소개
2) 디자인과 기능 리뷰
3) 블랙뷰 스포츠 APP 이용 리뷰(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Wi-Fi 연동 방법)
4) 블랙뷰 스포츠와 함께한 라이프스타일 2편(유튜브 영상 필수)

 

다들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제품 선택의 기준이 몇 가지 있습니다.

사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정하게 되는데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오래 두고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거의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제품: 세탁기, 냉장고, 시계, 공유기 등등

-계속 만지고 조작하며 상호 대화를 필요로하는 제품: 컴퓨터, 자동차, 자전거 등등

 

하지만 두 가지 특성을 동시에 지닌 제품들도 있기 마련이죠.

대표적인 제품이 카메라나 캠코더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사용자의 특성에 따라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컴퓨터를 보유한 분도 계실테고 대화형 냉장고를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아무튼 이런 특성과 사용 목적에 큰 장점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면 경험상 크게 후회했던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스포츠 캠코더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필수 고려사항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견고함: 날씨, 기상, 반복적인 충격

- 사용 지속성: 배터리 수명 및 보충 용이성, 고장

- 휴대의 편의성: 크기 및 무게, 다양한 액서사리

- 사용의 편의성: 버튼 크기 및 배치

 

이와 같은 기준아래 두 번째 리뷰를 포스팅합니다.

 

이전 개봉기에서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한 만큼 기능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첨가하여 적어보겠습니다.

 

냉장고가 되었든 자동차가 되었든 기본적으로 전기나 기름만 공급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완제품이라고 하기에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블랙뷰 스포츠 캠코더 SC500은 포장을 뜯어서 바로 사용하기에 앞서 몇 가지 필요한 부수적인 조치들이 필요합니다.

 

- 배터리 충전: 충전기가 없으면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 메모리 카드: 일반 메모리 카드라면 있음직하지만 microSD 카드는 글쎄...

- 아웃도어 장비용 마운트: 한 여름에 접착식 양면 테이프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 본체에서 날짜 세팅 불가: 스마튼폰을 통해 앱을 다운 받아 본체 와이파이를 켜고 연결해서 날짜를 세팅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녹화영상의 기록 날짜를 지정하는 부분은 비록 기능에 크게 지장은 없지만 반드시 해줘야하는 조작인 만큼 본체에서 세팅을 하지 못하는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블랙박스 대용으로 쓰는 사용자에게는 필수사항일 뿐 더러 와이파이 기능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필수로 앱을 설치해야 하는 다소 번거로운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추후  업그레이드 된다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성격상 메뉴얼 제껴두고 바로 사용하며 제품을 터득하는 유형입니다만 여기에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힙니다.

 

일단 배터리 삽입 부분에서 부터 막힙니다.
본체 뒷면을 열어야 하는데 한 손으로 아무리 밀어도 열리지 않아 메뉴얼을 뒤져봅니다.
위치는 맞는데 힘주는 손가락이 무색하게 매번 미끄러집니다.
사용하기도 전에 흠집이 날까 두려워 낑낑거리며 겨우겨우 두 손을 이용해 요령껏 배터리 케이스를 여는데 성공!

 

한 번 장착한 배터리는 따로 분리할 일이 많지 않겠지만 예비 배터리를 교환하는 경우에는 다소 신경이 쓰일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충전상태가 아니므로 사용전에 충전이 필요합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 실제 제품을 사용해 보니 최대 2시간 배터리 동작시간이 무색하게 평균 60~70분(LCD/WiFi 기능 OFF, 평균기온 -3도 ~ -4도) 정도 동영상 녹화가 가능합니다.

 

 

충전을 위해 본체 옆면의 충전/메모리/HDMI 단자 덮게를 제거합니다.
이 플라스틱 재질의 덮개는 본체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 추후 파손이나 분실의 염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은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충전하려고 보니 하루 종일 열려져 있는 상태로 다녔더군요. 

더군다나 실외와 실내의 온도차이로 온통 물기에 젖어 있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잦은 충전이나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기기 위해 USB케이블을 연결한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는 만큼
아무래도 실리콘 재질로 본체에 고정하는 형태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SD 카드를 삽입한 모습입니다.

 

 

컴퓨터 USB단자와 캠코더에 케이블을 연결 완료하면 본체에 충전 중임을 표시하는 빨간색 불이 들어오고 충전이 완료되면 빨간색 불이 꺼집니다.

첫 충전시 완전히 충전되는 시간이 50~60분, 완전 방전시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어느정도 버퍼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전 방전시 전체 수명의 15%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자주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적은 용량의 전원을 필요로하는 액서사리류들이 별도 충전 아답터 없이 USB로 해결하는 추세를 놓고 본다면
좋은 선택이지만 충전 없이 구입 개봉 후 바로 사용할 수 없어 조금 아쉽습니다.

 

 

 

WiFi On/Off 버튼(위): WiFi 기능을 켜고 끕니다. 원터치가 아니라 길게 눌러야 작동합니다.

 

(전원을 켠 후 처음 길게 누르면)와이파이 준비 -> 와이파이 켜기 -> 와이파이 끄기

 

전원 On/Off 버튼(아래): 전원 켜고 끄기(길게 눌러야 작동합니다) 외에  짧게 누르면 다음 순서대로 기능이 변경됩니다.

 

비디오(영상) 모드 ->카메라 모드 -> 초고속촬영 모드(슬로우모션) -> 재생 모드(녹화된 영상) -> 설정 모드

 

 

 

 

영상

 

 

사진

 

 

고속촬영

 

 

재생

 

 

설정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이 각 나라의 언어로 두툼한 메뉴얼이 동봉되지만 사실 저는 그냥 사용하면서 막히는 경우에 참고하는 레퍼런스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다행히 제품 메뉴얼을 보니 마치 그와 같은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듯이 꼭 필요한 부분만 잘 정리되어 얇으면서도 찾기 쉽더군요.

 

카메라나 캠코더와 같은 제품들은 메뉴얼을 따로 읽지 않아도 딱 두 가지 버튼만 알면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편이죠.
그런데 이 제품은 버튼 배열과 버튼의 아이콘 때문에 한눈에 파워버튼이 어느 것인지 구분이 어렵고 몇 일 동안 사용하면서 전원 켜고 끄기가 버튼 위치상 꽤 불편하더군요.

차라리 그냥 녹음버튼(Shot)을 길게 가져가는 것으로 했으면 장갑끼고 누르기도 편하고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캠코더를 자전거 핸들에 부착하고 녹음된 영상과 헬맷에 부착하고 녹음된 영상을 비교 해보니 아무래도 자전거 구동 소음과 지면 충격에 따른 잡음들이 마이크에 많이 잡혀 지금은 헬맷에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녹화 버튼 On/Off시 버튼음만으로 현재 녹음 중인지 아닌지 구분하는데요 처음 사용시에는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짧은 음은 녹화시작, 긴 음은 녹화종료로 구분하면 쉽습니다.

그런데 간혹 녹화종료 비프음에 비해 녹화시작 비프음이 짧아 소음이 많은 야외에서 못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LCD팩의 LCD버튼: 길게 누르면 배터리 절약을 위해 디스플레이만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상단에 SHOT/SELECT(녹음 On/Off) 버튼: 비디오 영상녹화/카메라 사진 촬영 버튼

상단 스피커: 기능이나 버튼 선택시 효과음과 영상 재생시 사운드 재생

 

녹화 중인 경우 본체 중앙과 상단에 붉은색 램프가 주기적으로 점멸되어 녹화상태를 구분할 수 있으며

LCD팩을 장착한 상태에서는 화면을 보고 녹화상태 여부를 파악하기가 용이합니다.

 

저장된 영상이나 사진은 본체에서도 확인 가능하고(선택:전원 버튼/ 이동:녹화 버튼)

 

 

 

삭제도 가능합니다.

 

 

컴퓨터에 USB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메모리로 인식합니다.

 

 

 

 

전용 앱 사용 리뷰에서 설명하게 될 와이파이 기능을 제외하고 기본적인 버튼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음은 기본적인 영상녹화/사진촬영을 제외하고 아웃도어에서 유용한 기능들입니다.

 

  

 

- 타임랩스(동영상):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기능으로 일출/일몰 등의 영상을 자동으로 촬영.

 

 

- 고속촬영(동영상): 720P 해상도로 초당 최대 120 프레임, 480P에서 초당 최대 240 프레임의 동영상을 촬영.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시 부드러운 움직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 연사기능(이미지): 일반 카메라에서 셔터를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연속촬영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효과. 앱을 통해 초당 촬영 이미지 수를 설정.

 

 

촬영을 위한 기본 기능에 있어서는 크게 사용하기 어렵거나 불편한 부분은 없습니다.

본체 여러 렘프에서 현재 선택된 기능을 표시해주고 배터리 상황을 경고음으로 알려주고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한 버튼의 크기 등 사용 편의성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매번 전원을 켜면 LCD화면이 자동으로 켜져 배터리 사용을 아끼기 위해 매번 LCD 끄기 버튼을 누르는 불편함이 있어 기본 세팅을 변경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외에 아래와 같은 모든 기능설정이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서 변경 가능합니다.

 

 

 

 

 

 

 

- 영상 녹화 해상도(1080P/60, 1080P/30,720P/60,720P/30, 480P/60, 480P/30)

- 영상 퀄리티(Super fine/Fine/Normal)

- 타임랩스(1초/5초/30초/1분/5분/10분/OFF)

- 영상 단위 녹화시간(1/2/3/5/10/MAX)

- 파일 덮어쓰기(ON/OFF)

- 사진 해상도

- 이미지 퀄리티

- 연사모드(3/5/10): 초당 촬영 횟수

- 셀프 타이머(3초/5초/10초/OFF)

- 고속촬영 영상 해상도(720P@120/480P@240)

- ISO(100/200/400/800/1600/3200/AUTO)

- 날짜/시각

- WiFi SSID와 패스워드

- 보이스 녹음(ON/PFF)

- 스피커 볼륨(1/2/3/4/OFF)

- 자동복구(ON/OFF)

- 자동 전원오프(3/5/OFF)

- 공장 출하시 기본 세팅으로 리셋

- 메모리카드 포맷

 

(기본설정은 볼드로 표시)

 

이 중에 본체의 "설정 모드"에서도 변경 가능한 설정들입니다.

설정시 사용하는 버튼은 "전원" 버튼으로 이동, "녹화"버튼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 영상 녹화 해상도(1080P/60, 1080P/30,720P/60,720P/30, 480P/60, 480P/30)

- 타임랩스(1초/5초/30초/1분/5분/10분/OFF)

- 보이스 녹음(ON/PFF)

- 사진 해상도

- 고속촬영 영상 해상도(720P@120/480P@240)

 

전용 앱에 비해 본체에서 설정 가능한 부분이 많지 않아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특히 메모리 포맷 같은 경우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에 하나인 만큼 차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아래와 같은 기능들도 본체에서 설정 가능했으면 합니다.

 

- 날짜/시각

- LCD 화면 설정(시작시 on/off)

- 스피커 볼륨(on/off 만이라도)

- 셀프 타이머

- 메모리카드 포맷

 

전반적으로 기능 수행에 크게 무리 없는 디자인과 사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능의 카메라나 캠코더에 비해 혁신적인 사이즈이기는 하지만

계속 사용하면서 눈과 손에 익다보니 더 얇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렌즈 캡 없이 툭 튀어 나온렌즈도 그냥 휴대하기에는 걸리적 거리기도 하구요.

메모리 슬롯과 USB 포트의 뚜껑 부분도 아쉽구요.

아울러 본체에서 좀 더 많은 설정이 가능하면 더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측면에서 향후 터치스크린이 지원된다면 크기와 무게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획기적인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리뷰에서는 실제 필드에서 촬영된 동영상들을 보면서 스포츠 캠코더를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을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크투어/장비/팁] - 국산 스포츠 캠코더 블랙뷰 스포츠 SC500 스포츠캠 개봉기 & 구성품 소개

 

-“본 사용기는 블랙뷰 스포츠 SC500 체험단으로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블랙뷰 스포츠 홈페이지 : http://www.blackvues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