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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아이들 각자에게 스마트폰을 사줬다.

공식적으로 사준 첫 스마트폰이다.

무선 급속충전 기능은 물론 스마트 디스플레이(미러링) 그리고 지문으로 잠금해제 기능을 가진 최신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몇 일 뒤...

게임과 광고앱 등 휴대폰 리소스를 잡아먹는 쓰레기 앱들이 설치되지 않았나 체크하기위해 아이들이 아직 잠든 이른 아침에 각각의 휴대폰을 켰는데 모두 잠금해제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휴대폰 구입시 아빠가 미리 추가로 등록했던 지문들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아... 내가 아이들을 너무 얕잡아 봤다는 사실은 제쳐두고서라도 아이들만의 공간에서 배척당했다는 느낌이 주는 허탈감을 너무도 일찍 경험한 것 같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아직은 미성년으로서 일정부분 관여를해야만하는 상황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로서 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선행되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