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따스한 봄이 시작 되는 이맘 때가 되면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최적의 캠핑장이라고 할만 한 곳이 딱 한 곳 있다.
바로 춘천에 위치한 중도 유원지가 그 곳이다.
6월이 넘어가면 모기와 날벌레들로 최고의 타이틀을 다른 곳에 넘겨줘야 하지만
최소한 지금은 그 어떤 곳도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자라섬이나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비록 넓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는 하나
나에게 허용된 공간 안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진한 자유로움을 이곳 중도에서는 느낄 수 있다.
한 낮에도 햇볕은 따갑지 않지만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곳.
여기저기 사람 손길이 닿지 않고 자라난 노랗고 분홍 꽃들과 연두빛 잔디
이른 아침, 굳게 오므린 꽃봉오리들이 어느새 활짝 펼친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는 곳.
드넓은 잔디밭에서 부모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해방되는 곳.
가축들에게 있어서도 방목이라는 것을 하면
스스로 좋아하는 풀만을 골라먹고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어 신진대사가 왕성해 발육이 잘된다지.
비싼 도선료와 매점의 상품 가격이 결코 흠이 되지 못하는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한다.
이번에 찾아갔을 땐 중도의 식구도 늘고
우리도 식구가 늘었군요.
즐거운 캠핑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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